▶ Based on “Your Brain on ChatGPT: Accumulation of Cognitive Debt when Using an AI Assistant for Essay Writing Task” (2025) by Nataliya Kosmyna, Eugene Hauptmann, Ye Tong Yuan, Jessica Situ, Xian-Hao Liao, Ashly Vivian Beresnitzky, Iris Braunstein, and Pattie Maes, arXiv preprint arXiv:2506.08872.
최근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함께 직장인들이 보고서 등 문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실제 챗GPT로 글을 쓰면 분명 편하다. 막막한 도입부를 대신 열어주고, 문장을 매끈하게 다듬어주며, 논리 구조까지 제안해 준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이 AI를 ‘글쓰기 보조 도구’가 아니라 사실상 ‘사고 보조 도구’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너무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역설적으로 학습과 기억의 깊이는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IT 미디어랩 연구팀은 챗GPT를 활용한 에세이 작성이 인간의 인지 참여, 기억 회상, 글에 대한 소유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18~39세 참가자 54명을 세 집단으로 나눴다. 한 집단은 GPT-4o만 사용했고, 다른 집단은 검색엔진만 사용했으며, 마지막 집단은 어떤 외부 도구도 쓰지 않고 자신의 지식만으로 글을 썼다. 참가자들은 3회에 걸쳐 SAT형 에세이를 작성했고 이 중 18명은 4회 차에 기존과 반대 조건으로 다시 글을 썼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EEG(Electroencephalography·뇌전도 검사)로 뇌 활동을 측정하고, 인터뷰와 NLP 분석11참가자들이 실제로 써낸 에세이의 언어적 특징을 비교한 분석닫기, 인간 평가자와 AI 평가자의 채점을 함께 진행했다.
핵심 결과는 비교적 분명했다. 외부 지원이 많을수록 뇌의 연결성은 약해졌다. 아무 도구도 쓰지 않은 집단이 가장 넓고 강한 신경 연결망을 보였고 검색엔진 집단은 그 중간, LLM 집단은 가장 약한 결합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단순히 ‘AI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답을 바로 제공하는 도구가 사용자의 인지적 투입량을 줄이면서 서로 다른 사고 전략을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