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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41호를 읽고

김수현 | 143호 (2013년 12월 Issue 2)

DBR 141호를 읽고

 

‘기업가정신’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조금은 낯선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과 혁신, 전략 등의 단어들은 실무자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지만 기업가정신이란 말은 이보다는 세상에 조금 덜 알려진 것 같다. 그래서 DBR 141호 표지에서 ‘Corporate Entrepreneurship’이라는 문구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을지 매우 궁금했다. 이번 141호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을 잘 정리해줬다. 이후 추가 사례들은 기업가정신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이러한 사내 기업가정신을 각 조직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큰 가치를 부여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그런데 기업가정신은 말 그대로 어떤 정신이기 때문에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것보다 전파하기가 조금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직의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이런 부분까지 잘 챙길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이 밖에도 눈에 띄었던 내용은삼성화재의 고객 패널 제도에 대한 원고였다. 산업 분야가 다르지만 필자도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서 고객과 가까이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이러한 사례들은 늘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이미 다양하게 있지만 삼성화재는 고객 패널 제도를 통해 좀 더 의미 있는 목소리를 듣는 데 성공했다. 또 실질적인 성과까지 잘 이어나갈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실제 현장에서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들을 맡고 있음에도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고객 패널 제도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기회들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이러한 새로운 채널이 아니라 그러한 목소리를 얼마나 잘 경청하고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DBR을 읽으면 다양한 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사실 중요하고 실속 있는 정보들은 인터넷 등으로 쉽게 공유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러한 내용들을 열심히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늘 감사하며 DBR을 읽는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좋은 기사들을 기대해 본다.

 

 

 

김수현

DBR 6기 독자패널(넥슨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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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다음 호(144, 2014 1 1일자, 12월 넷째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감정경영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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