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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더 섬세하게 스며든 AI 에이전트

차경진,정리=백상경 | 434호 (2026년 2월 Issue 1)
필요할 때만 끼어드는 ‘인비저블 AI’
유저가 집 나가면 알아서 청소-펫케어
Article at a Glance

CES 2026을 관통한 핵심은 기술의 과시가 아닌 삶의 배경으로 스며드는 ‘인비저블(Invisible) AI’의 도래다. AI는 이제 묻는 말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집 안의 기기를 조율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했다. 삼성과 LG는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맥락을 읽고 안전하게 케어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전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기기는 인간의 망각을 보완하는 ‘제2의 기억 장치’로 변모했다. 화려한 휴머노이드보다 더욱 이목을 끈 건 로봇 팔을 단 청소기처럼 실질적 가사 노동을 해결하는 ‘목적형 로봇’이다. 이제 기업의 승부처는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아니다. 인간의 삶을 얼마나 섬세하게 이해하고 배려하는가 하는 ‘삶의 해상도(Resolution of Life)’를 높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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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 2025가 AI가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어떻게 ‘플레이(Play)’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한 편의 흥미로운 SF 영화였다면 CES 2026은 그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마침내 스크린을 뚫고 나와 우리 곁에서 숨 쉬기 시작한 리얼 다큐멘터리의 현장이었다. 1년 전 우리는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초개인화된 편리함에 매혹되면서도 동시에 감시 사회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함께 목격했다.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빨리 감기(Fast Forward)의 속도 앞에서 인류는 잠시 멈춤(Pause)을 고민해야 했고 올해 CES는 그 기술들이 인간처럼 듣고, 보고, 느끼고, 만지는 감각의 센서를 입고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장면으로 보여줬다.

이번 CES를 관통하는 핵심은 더 이상 로봇의 화려한 텀블링이나 거대 언어 모델의 파라미터 숫자가 아니었다. 대신 전시장 곳곳에서 마주한 것은 AI가 인간의 삶에 어떤 거리로, 어떤 태도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AI는 이제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사용자가 목마름을 느끼는 순간에 슬며시 물잔을 건네는 숙련된 집사처럼 필요할 때 나타나고 목적을 달성하면 다시 배경으로 사라지는 ‘인비저블 AI(invisible AI)’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었다.


1. 물어보면 답하는 AI에서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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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경진kjcha7@hanyang.ac.kr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호주 태즈메니아대에서 학·석사를, 호주국립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부터 LG, 삼성,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에서 ‘데이터로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가는 AI 기술 DCX(Data driven Customer eXperience)’ 프로세스를 강의하고 자문해 왔다. 카카오와 신세계아이엔씨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빅데이터 자문위원, 한국저작권협회 디지털포렌식 전문 감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전자거래학회 국제협력이사, 한국경영정보학회 이사, 한국IT서비스학회 총무이사,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 상임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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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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