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131호를 읽고

133호 (2013년 7월 Issue 2)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를 읽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갈등하는 양상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도 인상이 깊었던 것은 서로 많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다르다는 것이 갈등의 씨앗이 되고 이로 인한 긴장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준다. 131호 스페셜 리포트 주제는 ‘Muslim Market’이었다. Muslim Market은 서구의 비즈니스 환경과는 다르며 동아시아 문화와도 구별된다. 이 지역만의 독특함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한다.

 

 

가장 큰 패인은 무엇일까? 바로 다름의 인정과 이를 이해하려는 마인드의 부족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퓨마는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철퇴를 맞았고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부 기업도 무슬림 시장 정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반대의 사례도 있다.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이를 제품에 접목시킨 LG전자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이희수 교수는 인샬라와 부크라를 이해하고 무슬림과의 비즈니스 수칙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넘치는 오일달러와 이슬람 금융, 그리고 젊은 인구의 시장 잠재력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는 전반적인 투자감소 환경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케이스 스터디에서 소개한 다이소몰의 성공과 SC존슨의 가족경영은 이슈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전략과 재벌기업의 미래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됐다. 불황기 이사회, 현금 쌓아두고 구경만 할 것인가라는 원고는 기업의 기회창출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철규 HSG 대표는 톨레랑스(tolerance)와 존이구동을 강조하며 다름을 인정하고 해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을 버리지 않고, 타인을 이해하며, 조화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호의 스페셜 리포트에서 말하는 주제이자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에 진정으로 필요한 조언이 아닐까.

 

 

 

류기찬

DBR 5기 독자패널(한전KDN)

 

What’s Next?

DBR 다음 호(134, 2013 8 1일자, 7월 넷째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Naming & Slogan’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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