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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97호를 읽고-이지훈

이지훈 | 99호 (2012년 2월 Issue 2)

 

‘신이 그것을 바란다는 명제가 십자군을 이끌었다면 현대 기업 경영을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명제는고객이 그것을 바란다일 것이다. 고객의 특성과 니즈는 전략의 방향 및 세부 수행과제들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소비재 및 유통 분야에서는 고객의 이해를 추구하기 위한 시도가 많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P&G는 고객 연구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하고 100개 국 5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 2만 건의 조사를 진행할 정도로 고객 조사를 많이 하고 있다. 이때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적 방법론인 FGI와 서베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자신도 모르는 고객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대두되는 방법론이 바로 뉴로마케팅이다.

 

하지만 뉴로마케팅은 두뇌의 인지과정이 아니라 신경의 신호를 관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뉴로마케팅 조사만으로는 고객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조사비용이 비싸고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역시 뉴로마케팅이 갖고 있는 한계다. 따라서 기업들은 뉴로마케팅의 역할과 활용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 조사방안 중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DBR 97호의 뉴로마케팅 관련 기사들은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뉴로마케팅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지식 및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분야이니만큼 이론적 설명에 곁들여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면 보다 흡입력 있는 스페셜 리포트가 완성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밖에 DBR 97호 기사 가운데 BIZ Blogosphere는 소니의 베타맥스 실패 사례를 통해 시나리오 플래닝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MIT Sloan Management는 최근 한국 최고 경영진의 핵심 화두 중 하나인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 수행 방안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이지훈

DBR 3기 독자패널(C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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