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제품과 기존의 사업방식으로 저성과의 늪을 헤매고 있는 조직의 리더십 팀. 하루아침에 신제품을 만들 수도 없고, 어떤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막연한 상황. 모두가 지금의 덫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고 공감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팀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의 씨앗을 뿌릴 것인가? 새로 부임한 사업본부장은 변화의 첫 씨앗을 뿌릴 대상으로 리더십 팀을 택했다. 그런데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게 하는 프레임이 필요했다.
워크숍을 디자인하고 진행해야 하는 필자에게 동아비즈니스리뷰(DBR) 43호의 스페셜 리포트 ‘Creating New Business’는 구세주였다. 기고 ‘게임의 법칙 바꾸는 신사업 찾아라’에 소개된 ‘올바른 신사업 의사결정을 위한 CEO의 4가지 질문’은 리더십 팀으로 하여금 다르게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좋은 프레임이었다. 필자가 4가지 질문을 기본 틀로 하여 리더십 팀과 함께 한 워크숍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사업을 볼 수 있게 해줬다. 전 조직에서 ‘365일 신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한 SK텔레콤의 비즈 인큐베이팅인 ‘T 두드림’ 케이스 스터디 기사도 아주 흥미로웠다. 사업개발을 특정부서만의 역할에서 전 조직으로 확장한 성공사례여서 다른 조직에도 동기를 부여해준다.
‘Trend & Insight’ 챕터에서 소개하는 기사들은 생각의 지평을 넓혀줘 매번 흥미롭게 보고 있다. ‘Strategy+’ 챕터의 기사들은 필자가 지속적으로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도록 도와주는 지상 MBA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임원 모임에서 자주 DBR 기사를 주제로 놓고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그만큼 DBR이 기업 현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굳이 해외 저널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업 현장 리더들의 생각을 리드하는 기사를 DBR이 지속적으로 발굴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사명감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