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브랜드가 나오고 사라지며, 변화하고 순위가 바뀐다. 이 때문에 패션 산업에서는 특히 정보력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 신속한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효율이 높은 자기계발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 나에게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가장 고마운 선물이다. 뉴스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전략, 글로벌 시각과 조직 운영 등에 관한 지식과 통찰이 담겨 있어 DBR을 보고 나면 충만한 자신감을 얻는다.
특히 DBR 42호의 스페셜 리포트 ‘서비사이징(Servicizing)’은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패션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관심 있게 읽었다. 의류는 대표적인 소비재인 만큼 패션회사와 소비자의 거리가 가깝지만, 아직까지도 패션회사들은 제조업 마인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소에 이 점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는데,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서비사이징의 개념과 사례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국내 패션 산업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숨 막히는 전투를 한창 벌이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 고유의 서비사이징 모델이 필요한 시기다.
아울러 ‘패션과 경영’ ‘Space Marketing’ 등 패션 산업과 관련된 기사를 꼼꼼히 읽었다. 신설 코너인 ‘KAIST Executive MBA 지상 강의’는 최고경영자(CEO)와 기획실장 등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기업 임원들에게 짧고 기본적이면서도 ‘엣지 있는’ 도움을 준 것 같다.
유용하면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DBR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미 글로벌 기업 수준에 도달했거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기업들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DBR이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