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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곤 - 포스코 경영기획실 경영전략그룹 팀리더

신현곤 | 7호 (2008년 4월 Issue 2)
매호마다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으로 기업인들에게 행복한 고민거리(?)를 제공하는 동아비즈니스리뷰에 우선 감사한다. 이번 DBR 6호도 역시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기뻤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 ‘Risk Management’는 기업과 관련한 여러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케이스스터디인 ‘당신의 기업, 안녕하십니까?’가 마음에 들었다.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해 한번 더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기사에서는 최인호의 소설 ‘상도(商道)’를 인용한 대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
위기를 위기로 직감하면 헤어날 방법은 반드시 있다. 그러나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게 멸문(滅門)의 길로 가게 된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그때가 위험한 고비일 수 있다.”

이 구절은 기업을 운영하거나 기업 내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금과옥조라 생각한다. 간혹 위기를 위기라 생각하지 않고, 위험 요소를 ‘한 순간 스쳐가는 무엇’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은 이런 안이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반성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위기관리 능력을 잘 키워온 회사들은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원자재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훌륭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이런 회사들이 더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튼튼해지길 바란다.

다음 호에서는 어떤 기사가 나를 고민에 빠지게 만들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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