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구두 만들어 여직원에게 선물했더니…”

편집자주

경영자나 교수, 컨설턴트 등 각계 전문가들이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미니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일부는 기존에 실린 글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단상에서 통찰력을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구두 150켤레를 직접 만들어 화이트데이에 여직원들에게 선물한 사장이 있다.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여준영 대표이사다. 프레인에는 여성 직원들이 절반이 넘는다. 고객을 만나고 행사를 준비하는 등 바깥에서 활동하는 일이 많은 일의 특성상 이들은 매일 하이힐을 신는다. 구두 만들기 프로젝트는 여성 직원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섹시한 구두’를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런 구두를 만들기 위해 구두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를 모셔왔고, 최고급 가죽을 썼다. 원하는 구두를 내놓기 위해 대폿집 술상에 구두 시제품을 올려 놓고 고민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1년이 걸린 끝에 구두가 탄생했다. 직원들은 ‘행사 진행 때문에 오랫동안 서 있는데도 발이 편하다’ ‘고객사가 부러워했다’ ‘화이트데이에 난생 처음 남자에게 선물 받았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사실 이런 일이 처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레인의 조직 문화는 특이하다. 사장은 임원에게 옷값을 주고, 옷값을 받은 임원은 후배 직원에게 보약을 해준다. 창립 10주년 행사 때 사장은 회사에 당직 임원으로 홀로 남았고, 나머지 임직원은 필리핀 세부에서 파티를 벌였다. 이처럼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로열티를 이끌어낸 덕분인지 프레인은 급성장했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컴퓨터 1대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1위의 홍보대행사로 컸다. 여 대표의 블로그와 트위터,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조직 문화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구두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은?

우리 회사에 나와 함께 일하는 여성 임원이 몇 명 있다. 이들은 늘 높은 굽의 구두를 신는다. 만난 지 10년 된 기념으로 구두 한 켤레씩 사주려고 함께 수제화 구두 매장을 찾았다. 그런데 구두를 보다가 구두집 사장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프레인에는 여성 컨설턴트가 100명이 넘는다. 여직원들에게 편하면서도 섹시한 구두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구두 디자이너 정찬호 씨를 만나 내 생각을 얘기했다. ‘3W(Walking, Working, Women)’에 충실한 구두 200개를 만들어보자. 돈이 얼마나 들어도 좋으니, 최고의 가죽과 최고의 기술자를 쓰고 싶다”고 했다. 스타일리스트 신유진 씨와 뉴욕에서 날아온 전원미 씨도 참여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켤레씩 필요한 구두를 만들고 싶었던 터였다. 처음에는 펌프스만 만들려다가, 정기적으로 구두를 만들기로 하고, 프로젝트 이름을 ‘파스타 프로젝트’라고 붙였다. 처음 제작한 펌프스는 앞코가 뾰족하고 매끈한 펜네(Penne)라는 면을 닮았다고 해서 펜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두 제작에 왜 1년이나 걸렸나?

몇 달의 작업 끝에 지난해 10월 첫 샘플이 나왔다. 굽 1cm 때문에 진통을 오래 겪었다. 스타일 책임자는 굽이 9cm 이상이어야 아름답다고 했고, 편안함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구두 디자이너는 굽이 낮아야 한다고 맞섰다. 나는 편안함과 아름다움 모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굽 8cm였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보니, 9cm 힐보다는 덜 예쁘지만 3cm 단화보다는 좀 덜 편했다. 몇 달간의 시행착오 끝에, 3cm 단화만큼 편하고 9cm 힐보다 섹시한 8cm 구두의 디자인을 찾아냈다. 굽 1cm를 바꾸려 해도 구두모형을 다 뜯어고쳐야 했다. 구두 디자이너와 매일 밤 만나서 식당이건 술집이건 테이블 위에 샘플을 올려 놓고 여기 고치자, 저기 고치자 회의를 했다. 또 샘플이 나오면, 직원 중 한 명에게 이를 하루 이틀간 신게 해서 의견을 들었다.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로 계획했지만, 작업이 늦어져 화이트데이로 선물하게 됐다.

직원 선물용인데, 외부에는 왜 판매했나?

만들다가 ‘우리 직원만 일하는 여성인가’라는 생각이 났다. 욕심이 났다. 더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300개 한정 제작했는데 150개는 여직원들에게 주고 150개는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외부 판매용은 2주 만에 동났다.

얼마나 정성 들여 제작했나?

구두의 겉감, 안감, 바닥 모두 가죽을 썼다. 구두 전체를 가죽으로 쓰는 건 드물다. 하지만 착화감을 좋게 하려고 이렇게 했다. 안감에는 오일로 가공한 염소가죽인 오일키드를, 겉감에는 어린 송아지 가죽인 최고급 베이비카프를 썼다. 편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중창에는 우레탄을 넣고 뒷부분엔 더블 패드를 넣었다.

펜네처럼 직원들에게 마음을 담아서 선물한 적이 있는지?

회사 차린 지 1년쯤 됐을 때 직원들 주려고 용돈을 다 털어서(당시에는 연봉을 받지 않던 시절이다) 회사 로고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다. 나는 아직도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 또 이 목걸이를 대량으로 제작해 입사 1년차 직원들에게 주고 있다. 길을 가다가 예쁜 티셔츠를 보면 직원들에게 사다 주고, 밤에 꽃다발을 사서 사무실에 간 적도 있다. 가끔 직원 가족들에게도 선물했는데, 대부분 즉흥적이었다. 아내 선물을 사러 갔다가 ‘그런데 우리 회사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가끔 선물 하나’ 싶어서, 내 아내랑 똑같은 것을 여러 개 사서 직원들의 아내에게 보냈었다.

직원이 70명쯤 됐을 때였다. 총각 시절 은행에 넣어뒀던 비자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은행에서 휴면계좌가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쓸 곳이 딱 한 군데 생각났다. 바로 우리 회사 동료들이었다. 공돈을 발견한 뒤로 외출할 때마다 백화점에 들러 직원 한 명 한 명 선물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일찍 출근하는 직원의 얼굴을 떠올리며 목도리를 샀다. 일주일간 백화점을 돌면서 직원 개개인별로 각각 다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골라 사무실의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아둔 적이 있었다. 직원들 이름을 붙여서 찾아가게 했다. 그런데 쇼핑이 너무 힘들어서, 그걸로 끝났다.

보잘것없는 회사에 자신과 피붙이들의 과거와 미래를 몽땅 ‘올인’하고, 하루하루 몸과 머리를 축내며, 못난 남편, 나쁜 아빠로 살고 있는 그 사람들과 아내들－속이 백배는 더 까맣게 탔을－이 생각났다. 주변 머리는 고객 앞에서 팔고, 마음의 여유는 회사에 위임하고 배려심은 부하 직원에게 다 써버린 바쁜 남편들로부터 작은 선물 한 번 제대로 받아 봤을까. 생각해 보니 죄책감에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한 명 한 명에게 편지를 써내려 가며, 그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러봤다. 모두 다 내 가족이다. 그리고 고마운 답장을 받았다. ‘남편과 결혼한 지 13년이 됐지만, 프레인에서 일하는 1년이 제일 행복해 보였다’는 내용이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 일일이 챙기기도 힘들 것 같다.

부서 단위로 선물하거나, 직접 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대신 그 사람들에게 나한테 받은 거 아랫사람에게 갚으라고 말한다. 한 번은 점심 먹으러 외출했다가 직원들 주려고 호박 케이크 한 판을 사왔다. 12조각이라 나와 같은 방을 쓰는 사람만 먹을 수 있었다. 12조각 밖에 없는 케이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펜을 들어 이 상황을 함수로 풀어봤다.

<직원 만족의 함수>

N: 사랑을 베푸는 직원 수/ n: 전체 직원 수 L: 사랑 S: 직원 전체의 만족 / s: 직원 개개인의 만족

N X L = S S ÷ n = s

모든 개개인이 만족하려면(s가 극대화되려면), 분모인 S가 커져야 한다. 그런데 S는 N와 L이 곱해져야 한다. 즉, N과 L, 둘 중 하나가 커져야 S가 커진다. N은 장사만 잘하면 쉽게 커지지만, N은 쉽게 커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사장인 나만 주는 사람이었으니 N=1이었다. 게다가 L은 조직이 커지면서 점점 작아지는 성향이 있다. 처음에는 가족적인 가치와 사랑이 우선시되지만 회사가 커지면 이를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최고경영자가 할 일은 L이 작아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계속 다짐하고, 자기 대신 사랑을 줄 사람을 만들어갈 N을 키워내는 것이다. 그런데 N은 돈과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L로 커진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L이란 변수 하나에 달려있다. 그래, ‘N=나 혼자’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버리자.

 

옷값을 준 직원이 나중에 후배에게 보약을 해줬다는 전통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며칠 전에도 직원들에게 줄 꽃을 사 들고 출근하던 시절이 떠올라 꽃집에 들렀다가 과연 몇 다발을 사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그냥 나왔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함수로 풀어놓고 보니, 꽃을 n다발 살 필요가 없어졌다. 그저 한 다발 마음을 듬뿍 담아 사면, 그 한 다발을 받은 N이 또 다시 한 다발씩 살 것이고, 언젠가 회사 전체가 꽃밭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적인 정서는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얼마 전에는 어떤 부서가 제주도로 놀러 간다고 해서, 직원 이름을 쓴 봉투 속에 여행 경비의 딱 절반을 넣어 줬다. 봉투 안에 ‘이로써 당신들 제주 추억의 반은 제 겁니다’라는 쪽지를 일일이 써 넣었다. 아마 그 쪽지가 없었다면 그건 선물이 아니라, 돈 많은 상사가 던진 협찬이었을 것이다. 정말 헌신적인 옛 동료들에게는 외제차를 한 대씩 사주는데, 지금까지 다섯 대 정도 사줬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남의 회사 회의실을 빌려 워크숍을 열었다. 주제는 Value of working@ Prain이었다. 직원들의 질문에 나는 답하고 있었다. 성장 그래프를 그려보기로 하고 비전이 어떻고 계획이 어떻고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건 다 거짓말이었다. 솔직히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그러다가 회의 말미에 한마디 했다.

‘10년 안에 꼭 외제차 한 대씩 사줄테니까, 그때까지 나만 믿고 따라와라.”

말하는 나도 말이 그렇단 얘기였다. 듣는 사람도 설마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기 전 그 약속을 켰고, 매해 오랜 동료들에게 차를 선물하고 있다.

며칠 전에 임원 한 분의 아버님께서 입원하셨다. 알아보니, 여러 명이 같이 쓰는 병실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비서실에 예기해서, 당장 1인실로 옮겨드리고 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라고 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이 회사 임원 아버님 정도면 1인실에 있어야 ‘가오’가 산다. 차도 마찬가지였다. 한 회사에서 10년이나 일한 사람이 격에 안 맞는 차를 타고 다니면 회사 체면이 안 설 수도 있다. 내가 착해서도, 그 직원이 고마워서도 아니다. 혹시 오해할까 봐 말씀 드리자면 차를 받는 사람은 기존의 차를 팔아서 차값에 보태야 한다.

일터란?

일하고 개인적인 삶이 분리되면 제일 좋겠지만, 물리적으로 그게 힘들 수밖에 없는 게 직장인이다. Life와 Office의 합성어인 Liffice 개념이다. 이미 집에 ‘역(逆) 라이피스’ 같은 공간을 갖고 있다. 누구나 집에 사무실 같은 공간(컴퓨터가 있는 방)을 두고 가끔 급한 회사 일을 한다. 쉬려고 간 집에서 회사 일을 하는 마당이니, 일해야 하는 회사에도 마음 편하게 쉴 공간이 있어야 공평하다.

그러다가 최근 프레인의 광화문 사옥에 라이피스를 만들었다. 직원들이 매일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들고 다니는데, 커피가 그 사람들 삶이라면, 회사가 뭘 좀 해주고 싶었다. 또 회식할 때 자기 집처럼 이것저것 만들어달라고 하거나 때론 문닫고 먹을 공간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합쳐져 퓨어아레나라는 공간을 일과 삶의 중간 차원에서 만들었다.

면접 볼 때 가끔 묻는다. ‘일을 두 배로 더 하고 두 배 빨리 성공할 수 있는 회사가 좋으냐, 아니면 일을 반만 하고 반만 벌되 개인 시간이 많은 회사가 좋으냐’라고.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반은 전자를, 반은 후자를 택한다. 이는 둘 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회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터는 둘 중 하나를 직원이 자유롭게 택할 수 있는 회사다. 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결국 현실에서 좋은 일터란 모두에게 바람직한 회사가 아니라, 바람직한 사람에게 바람직한 일터다. 좋은 회사도 바람직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욕을 먹을 수 있다.

프레인을 상장시키자고 투자자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벤처캐피탈과 대형은행도 있었다. 그래서 소위 ‘투자설명회’ 비슷한 걸 했다. 회사 소개를 마치자 ‘투자를 받으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답했다. ‘건물 살 건데요.’ 투자자들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투자 받은 돈에 사람을 더 뽑아 사세를 확장하고 설비를 늘려 더 생산하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사업에 투자하고…” 이런 대답을 기대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내 답변은 이랬다. “우린 공장도 없고 기계도 없고 특허도 없고 재고도 없다. 가진 건 직원 밖에 없다. 건물 사서 직원들에게 다 방 하나씩 주고 비싸고 넓고 좋은 책상 의자로 바꿔주고, 1층에 카페 만들어서 즐겁게 해주고, 때 되면 여행 보내주고, 어떤 식으로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꾸며주는 것. 우리 회사로서는 이게 당신들이 말한 ‘투자’다. 사람 밖에 없는 회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가 그거 말고 뭐가 있겠는가.” 결국 투자자들은 발길을 돌렸다. 이듬해 나는 직접 모은 돈으로 직원 일부를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사옥 하나를 먼저 샀고, 차차 직원들 여행도 보내고 사무 공간도 바꿔줬다.

리더십이란?

아무리 거창한 꿈을 얘기해도 회사나 직원이나 모두 꿈의 바탕에는 ‘돈’을 깔고 있다. 겉으론 점잖은 척 해도 모든 갈등은 돈 때문에 벌어진다. 속물 같지만 부인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따지면 회사와 직원 모두 목표상 차이(gap)는 없다고 봐야 한다. 사장을 할 때 매년 두 차례씩 우리가 얼마 벌었고, 얼마 썼는지 마치 동호회 총무처럼 직원들에게 모두 공개했다. 돈에 대한 컨센서스는 이렇게 이뤄졌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회사 초기의 오랜 동료들과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뭉쳤었다. 회사와 직원 간 gap을 없애는 방법은 딱 하나다. 둘이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면 끝이다. 모든 사장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이 아끼는 직원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걸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이성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것과 다름 없다. 내가 먼저 진심으로 좋아해주면 된다.

“당직 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광화문 사장실로 김밥이라도 배달해주세요.”

프레인 10주년 기념식, 책상 위에 있는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고, 지정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해주십시오. 공항 집결, 인원체크란 없다. 현지 공항에서 대기 중인 리무진을 타고 이동, 지정된 호텔에서 숙식을 하면 된다. 리조트에서의 식사는 이미 지급된 바우처로 결제할 수 있다. 4명이 조를 편성하면 골프장 혹은 섬을 돌아볼 오픈카를 예약해준다. 물론 혼자 하루 종일 책을 읽거나 수영을 해도 된다. 마사지는 1일 1회 가능하다. 회사의 공식 일정은 딱 한 차례, 마지막 날 나이트 파티. 다만 지켜야 할 게 있다. 드라이브나 골프를 즐길 팀에서는 입사 동기나 부서 동료를 합쳐서 2인 이상 있으면 안 된다. 또 노트북과 휴대전화, 고객사 전화번호는 반입하면 안 된다.

Yeojy

프레인 그룹 전 계열사 여성직원분들께 드리는 화이트데이 선물. 만드는 데 1년 걸렸습니다.

PrainEasyoung

펜네를 신고 기자간담회 중.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오래 서있어도 발에서 불이 나지 않는다. 펜네의 진정한 매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겠어요

Leena_C

펜네 신고 출근 중인데 (굽이) 8cm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이 편해요! 감사합니다.

ugene903

화이트데이, 난생처음 남자에게 받은 구두선물 :) 와! 감사합니다 대표님

Prainerjenny

오늘 받은 화이트데이 구두 선물은 이때까지 받은 어떤 선물보다도 최고!! 고객사마저 “와! 프레인 대단하게 만든다”라는 이런 선물은 진짜 짱!!!

여준영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코오롱 기획조정실을 거쳐 2000년 홍보대행사인 프레인을 창업했다. 현재 프레인 등 5개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PCG(Prain Consulting Group)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회사 식당의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 제2기 대통령직속국가브랜드위원이기도 하다.

여준영 PCG 대표 http://prain.com/hunt, twitter.com/yeo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