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KD 팜 골든티켓’ 개최
유망 바이오텍 지원 프로그램
아펠로스바이오사이언스 골든티켓 수상
AI 기반 다중 표적 단백질 조합 기술 보유
보스턴 랩센트럴 입주·전략적 협력 등 지원
(오른쪽부터) 김재순 종근당 신약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과 골든티켓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브라 피티(Debra Peattie) 박사, 루시아노 산톨라니(Luciano Santollani) 아펠로스바이오사이언스(Arpelos Biosciences) CTO, 김선홍 종근당 연구기획실장, 김호원 CKD USA 법인장 등이 2026 CKD 팜 골든티켓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미국 바이오텍이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다중 표적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종근당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LabCentral)센터에서 ‘2026 CKD 팜 골든티켓(Pharm Golden Ticket, 이하 골든디켓)’을 열고 현지 바이오텍 아펠로스바이오사이언스(Arpelos Biosciences)를 골든티켓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종근당 골든티켓 행사에는 김재순 종근당 신약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과 종근당 미국법인인 CKD USA 김호원 법인장을 비롯해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골든티켓은 종근당이 주최하고 보스턴 케임브리지 바이오클러스터 핵심 기관인 랩센트럴이 함께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이다.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정해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골든티켓 수상 기업은 랩센트럴 입주 기회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전략적 협력 등에 대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랩센트럴은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바이오 및 생명과학 분야 스타트업 육성 시설이다. 초기 단계 바이오텍이 대규모 투자 없이 즉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공유 연구실, 첨단 장비, 행정 인프라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운영과 관리는 메사추세츠주 주정부가 담당한다. 현재까지 누적 약 33조 원 규모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344개 넘는 초기 바이오텍을 지원했고 특허 총 1846건과 171건의 임상시험 진행 성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랩센트럴 입주는 구독 방식으로 이뤄지고 요금은 직원 1인 월 비용이 부과된다. 멤버십 기준 1인 기본 요금은 월 425달러(약 64만 원), 실험대 개당 월 3000~4600달러(약 452~693만 원), 추가 오피스 월 1000~6000달러(약 151~904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1인 스타트업이 1개 실험대를 구독할 경우 연간 약 5600만~8000만 원의 비용이 들고 2~3명 소규모 팀은 약 1억3000만~1억9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랩센트럴 전경 및 실내. 랩센트럴 제공
이번에 골든티켓 기업으로 선정된 아펠로스는 지난 2024년 창업한 초기 단계 바이오텍이다. 미국 켄달스퀘어(Kendall Square)에 기반을 두고 있다. AI 기반 단백질 엔지니어링과 T 세포 생물학(T cell biology), 다중 표적 치료제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맞춤 설계 또는 개조하는 개념이다. 다중 표적 치료제 기술은 아펠로스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질병 유발 1개 단백질을 막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2개 이상 표적에 결합하는 단백질 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아펠로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골든티켓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유망 바이오텍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골든티켓에는 면역학과 신경과학, 종양 및 암 면역치료, 안과 질환, AI 기반 연구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혁신 기술 바이오 스타트업 약 50여곳이 지원했다고 한다. 심사는 박진모 하버드대 교수와 김영범 교수, 데브라 피티(Debra Peattie) 박사 등이 맡았다. 보스턴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 3곳이 최종 후보로 선정돼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발표하면서 경쟁을 펼쳤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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