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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 外

장재웅 | 206호 (2016년 8월 lssue 1)

 

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

캐럴라인 웹 지음/ 토네이도 / 15000

 

직장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특히 연간 1인당 근로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우리나라 근로자는 그 정도가 더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직장은 행복한 공간이거나 자아실현의 공간이라기보다는 먹고살기 위해 마지못해 일을 해야 하는 공간이다. 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생산성도 떨어지고 회사 내에서 성공을 이뤄내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조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주변 모든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10년 이상 컨설턴트로 일하며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두루 만난 책의 저자는 그들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히고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 업무 수행 능력과 직무 만족도가 놀랍도록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평범한 사람을 최고의 인재로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를 7가지 기술로 정리하고 있다. 7가지 기술은 크게실행력을 높이는 계획의 기술, △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실행의 기술, △동료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관계의 기술, △놀라운 영감을 깨우는 생각의 기술, △효과적인 협상 능력과 생산적인 대화법을 익히는 전달의 기술, △어떤 위기도 매끄럽고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회복의 기술, △우리 안의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충전의 기술로 명명할 수 있다. 책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고 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전공인 경제학 이외에 심리학과 신경과학 관련 논문 및 서적을 600권 이상 읽었다고 서문에 적고 있다.

 

책에 나오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살펴보자. 먼저, 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기술로 저자는상상 연습을 제안한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면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에서 잠시 시간을 내 스스로 어떻게 이 임무를 수행하고 싶은지 상상하고 이전에 성공 경험을 떠올리면서 지속적으로상상 연습을 하는 것이 일의 완성도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올바른 거절의 기술 역시 참고해볼 만하다. 사람은 누구나 거절을 어려워한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기술이 바로긍정적인 거절이다. 보통 어떤 행사에 참석 제의를 받았을 때 우리는죄송하지만 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는 식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다. 그러나죄송하지만처럼 부정적인 표현으로 시작하면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상대방이 경계 태세를 취하기 쉽다. 부정적 단어는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어 포괄적이거나 관대한 사고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낙관적인 내용으로 메일을 시작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후 거절 의사를 메일의 뒷부분에 완곡하게 설명해야 긍정적인 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능하고 짜증나는 사람과 일하는 법도 흥미롭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특히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우리가 타인에게 가혹한 이유는 우리 뇌의 작동 체계가 그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신적 에너지를 덜 쓰고 싶어 하는 뇌는 A라는 사람을 볼 때마다 매번 A의 상황을 분석하기보다는 한번 보고 내린 평가를 계속 써먹는 것을 선호한다. 이렇듯 타인의 약점을 상황보다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경향을 심리학자들은기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 부른다. 때문에 누군가에게 멍청하거나, 짜증나는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자신을 발견하면 경보등을 켜야 한다. 그 사람의 행동 중 어떤 부분이 상황 때문이고 성격 때문인지 분석해야 한다.

 

저자는 특히 뇌를 방어 모드보다는 발견 모드로 유지하는 것이 조직에서 성공하는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뇌는 부정적인 메시지나 위협을 받으면 방어 모드로 전환된다. 이를 막지 못하면 사려 깊고 현명해야 할 순간에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거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위기의 순간일수록 발견 모드로 임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인정하거나 단순히 하루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

 

 

전설이 파는 법

 

갠조 도루 지음

위즈덤하우스

13000

 

불황이 장기화돼도 그 안에서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 책은 바로 모두가 망해도 내가 팔면 팔리는 사업의 비밀을 담은 비법서다. 책의 저자인 일본 굴지의 출판미디어그룹 겐토샤의 대표인 겐조 도루는 21년간 쉬지 않고 열도를 들끓게 한 도서들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혁신적인 판매와 유통 아이디어로밀리언셀러 제조기라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베스트셀러의 신이자영혼의 전사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그는 책을 통해 어떠한 열악한 환경에서도반드시 팔리는 것들은 존재하며, 설령 그것이 빈껍데기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사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면 고객은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라고 말한다.

 

 

 

창조적 학습사회

 

조지프 스티글리츠 &브루스 그린왈드 지음

한국경제신문

22000

 

인류 역사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바로생산성 향상이다. 그리고 이는 기술 진보에 따른 학습 능력 향상의 결과였다. 학습 능력을 높이는 사회, 즉 학습사회 구축이 삶의 질을 높이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사회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더 잘하는 법을 학습하는 사회다. 저자는 책에서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시장에 맡기기보다는 정부가 나설 것을 권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시장이 만든 경제구조는 필요한 수준보다 너무 적은 학습과 성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과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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