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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평생 동안 지식의 내공을 쌓아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적생활의 즐거움과 방법들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20여 년 전에 출간됐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칸트, 괴테, 다윈을 비롯해 필립길버트 해머튼과 데이비드 흄, 월터 스콧 등 수많은 지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지적생활을 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지적생활이란 ‘나만의 도서관’에 ‘나만의 장서’를 쌓으며 ‘나의 지력’을 닦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일부 지식인들이 학문에 매진하는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삶, 넓은 의미에서 지식의 축적과 배움의 생활화를 뜻한다. 책을 읽는 것은 남을 이기기 위해서도, 나를 내세우기 위해서도 아니며, 나를 높이기 위한 행위도 아니다.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즉, 스스로 묻고 성찰하며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내적인 힘이 지적생활에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최적의 지적공간을 만드는 방법부터 지적생활자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지적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나만의 도서관을 갖는다는 것은 지적생활의 향상을 의미한다.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않아 별도의 작업공간을 임대하지는 못하더라도 방 한 칸, 혹은 집 한구석에 그런 지적공간을 만들 수 있다. 지적공간은 일부러 찾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생활공간이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 서재가 없어도 학교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시간 제약이 있으므로 자신만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적 생산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칸트와 다윈이 나이가 들었을 때 그토록 수많은 저서를 집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료의 축적이 비로소 누적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젊어서부터 개인적 취향에 맞는 좋은 책들을 조금씩 사들여 자신의 서재에 소장해온 사람은 정년 이후부터 참된 지적 즐거움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의 공부방보다 부모의 서재가 먼저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부모가 서재에서 지적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보면서 학습하게 되고 훗날 부모와 함께 지적 토론을 즐기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정독할 책은 반드시 사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책을 정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책에 바로 메모하거나 표시하는 것이므로 정독해야 할 책은 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지적정직(Intellectual Honesty)도 강조했다. 지적정직이란 진리에 충실한 마음으로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 하지 않는 솔직함을 말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지금 되풀이해서 볼 만큼 즐겨 읽는 장서가 한 권이라도 있는가?’ ‘조용히 책을 읽으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는가?’
오랫동안 최고의 지성들은 지적공간을 꾸미고 소중한 책을 읽으며 인생의 참된 기쁨을 느꼈다. 그들은 책을 읽으며 ‘나만의 고전’을 만들어냈다. 지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지력과 영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지적생활을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필립 코틀러의 저서 50여 권에서 경영과 마케팅 전략의 핵심을 뽑아 한 권으로 압축해 정리했다. 코틀러 교수는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어떤 상황이나 적용 가능한 최적의 전략은 사실상 없다며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1장에서는 전략의 기본 개념과 전략 경영 프로세스, 2장에서는 전략적 사고를 위한 도구, 3장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핵심 전략들을 기업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겅호!> 등의 경영우화 저자로 유명한 켄 블랜차드가 팀워크를 실제로 향상시킬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는 팀의 발전 단계에 따라 적절한 리더십을 적용해 임파워먼트를 이룰 것을 권했다. 집단 발전의 4단계는 형성기, 갈등기, 조정기, 성취기로 각 단계에 어울리는 리더십 유형을 제시함으로써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켄 블랜차드가 실제로 겪은 일을 바탕으로 풀어낸 일화를 읽으면서 리더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리더십을 점검할 수 있다. 팀의 발전을 위한 게임플랜도 제시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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