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했다는 기쁨과 설렘도 잠시,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책임감에 초보 리더는 진땀을 뺀다. 목표 설정과 실행, 평가와 면담까지, 팀장으로서 한 해를 겪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건 ‘소포모어 징크스’. 데뷔 첫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듬해에 부진을 겪는 이른바 ‘2년 차 증후군’이다. 최근 기업에서는 소포모어 징크스로 인해 리더 자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로 다른 업종과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들이 의기투합해 2~3년 차 팀장을 위한 지침서를 만든 배경이다.
저자들은 소포모어 징크스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아야 조직과 함께 리더 본인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더가 됐다면 팀원일 때 익숙했던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 전략과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팀장으로 승진할 정도면 실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급하거나 중요한 업무일수록 팀원에게 위임하기보다 스스로 처리하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팀장의 역할은 팀원에게 기회를 주고 팀이 성장을 위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리더라면 팀원과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며 일하고 시야를 확장해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