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Trend in Digital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한 가전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가 하면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기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기존 제품에 최신 디지털 기술이 추가되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 방법이 복잡해져 부담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전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사용 장면은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전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스마트한 기능을 강조하지 않는다. 정감 있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위안을 주는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다가간다. 이를 위해 자연현상을 연상시키는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아날로그 정서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수묵화 같은 효과를 연출하는 가습기 컨셉
한국의 산업디자이너인 김현석(Kim Hyeonseok)이 2017년 10월8일, 온라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인 비핸스에 예술 작품 컨셉의 가습기(MONG MONT)를 공개했다. 보통 가습기는 원형 혹은 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로 일정한 부피를 차지한다. 그는 이왕 이렇게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면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가습기 하면 으레 수증기를 떠올리는 것을 반영해 물안개가 자욱한 산을 모티브로 삼아 벽에 걸 수 있는 액자 형태의 가습기를 고안했다. 뒷부분에는 물탱크가 있으며, 초음파 발생 장치로 진동시켜 물을 분무하는데, 가습기가 작동되는 모습이 마치 새벽녘의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모습같다. 가습기의 작동 모습을 안개라는 날씨 현상으로 표현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형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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