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l Cases in Books
Article at a Glance
산업화 사회를 지나 지식정보 사회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크리에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특히 모방을 통한 창조가 답이 될 수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전형적인 ‘태양새형 크리에이터’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바’를 미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그것을 미국 시장에 접목한 것. 이렇듯 기존의 것을 다른 분야로 옮겨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를 ‘태양새형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 역시 목판 인쇄와 금속 세공 기술, 와인 프레스 기술을 적절히 조합해 인쇄라는 새로운 맥락에서 조합하면서 위대한 혁신을 이뤄낸 태양새형 혁신 사례다. |
그동안 우리는 답이 정해진 사회에서 살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해법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즉, 과거에는 단 하나의 해답을 복제해서 표준화된 공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사회였지만 앞으로 펼쳐질 지식정보 사회에는 획일화된 답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답을 창조해낼 수 있는 크리에이터(creator)가 돼야 한다.
크리에이터는 변화무쌍한 현대 경제에서 절대적인 성공의 방정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크리에이터들은 우등생과 같은 방식으로 1등을 차지하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대신 ‘유일한’ 사람이 되려 한다.
어떤 필요성을 유일하게 알아본 사람, 기존 기술의 새로운 사용법을 유일하게 발견한 사람, 어떤 독창적인 해법을 유일하게 고안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생각의 힘, ‘생각도구’이다.
에이미 윌킨슨은 <크리에이터 코드>에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각도구로 △빈틈을 찾는다, △앞만 보고 질주한다, △우다 루프로 비행한다, △현명하게 실패한다, △협력을 도모한다, △선의를 베푼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중 빈틈을 해결하는 ‘태양새형 생각도구’를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크리에이터 코드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비즈니스북스, 2015
사업을 전개하다 보면 많은 빈틈이 존재한다. 기술에도 빈틈이 있고, 수요에도 빈틈이 있다. 그런데 이 빈틈을 메우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이 한 분야에서 통하는 해법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해법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살짝 변형해서 적용하면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즉, 기존의 개념을 응용해서 다른 지역, 다른 산업에 이식하고 낡은 아이디어를 쇄신하는 것.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탄생이다.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는 스타벅스를 구상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 바’라는 개념을 빌려왔다. 이탈리아로 출장을 갔을 때 슐츠는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바라보며 “여럿이 마음 편히 어울리는 모습이 마치 가족 같아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런 모습은 유럽의 밀라노 같은 도시의 중요한 문화적 특성이었지만 당시 미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것이었다. 미국인들은 집 밖에서 커피를 마실 때 동네의 작은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여기서 슐츠는 ‘제3의’ 찻집 문화를 일굴 기회를 찾아냈다. 직장과 가정 사이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공장소로 카페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에는 아직 그런 곳이 없었기에 다른 데서 통하는 아이디어를 이식할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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