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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소식 쏟아 지지만…다가올 풍요로움의 시대에 대비하라

권춘오 | 108호 (2012년 7월 Issue 1)


모든 사실과 구체화 단계에 있는 과학 및 공학을 살펴봤을 때 지금 유일하게 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결론은 세상이 대대적인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앞으로 20년 이내에 지구상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세상은 이것을 초과하는 역량까지 갖추게 될 것이다. 이 풍요로움(abundance)은 문자 그대로 우리 손에 잡힐 듯하며 그 결과 전 세계 어디서나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이는 매일 뉴스를 채우는 비관적이고 우울한 소식과는 대조적으로 여겨지겠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하급수적인 풍요로움의 증가가 이제는 더욱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컴퓨팅,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디지털 매뉴팩처링, 나노물질 및 합성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응용되면서 최고의 사회적 골칫거리들이 해결될 것이다. 특히 이런 기술은 서로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요로움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1950년대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인간 욕구 단계설로 불리는 학설을 창안했다. 풍요로움에 대한 정의는 대략적으로 매슬로가 제시한 개념을 토대로 만들었다. 풍요로움 피라미드는 <그림1>과 같다.

 

피라미드의 하층 요소는 매일 1인당 3∼5리터의 식수 공급, 2000칼로리 이상의 균형 잡힌 영양식, 조명, 환기 및 하수구 시설을 갖춘 보금자리다. 피라미드 중층 요소는 기본적인 생존 욕구의 충족 이후 에너지, 교육, 정보 및 통신도구에 대한 욕구 충족이다. 이 요소들은 개인의 생활수준에 영향을 미치며 하겠다고 선택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생산한 것을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 사람을 대상으로 개선이 이뤄진다면 사회 전반에 엄청난 득이 될 것이다. 피라미드 상층 요소는 자유나 건강의 충족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적당한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풍요로움은 약 25년 후인 2035년에는 이뤄질 수 있다. 2012년 현재에는야심 차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계산으로도 앞으로 10년 이내에 엄청난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인간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상당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지만 그 발전은 앞으로 25년 동안 이뤄질 일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것이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

1990,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염기서열을 해석하는 데 15년이 걸리고 10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뒤, 크레이그 벤터(Craig Venter)는 경주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셀레라(Celera)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미 연구를 해오고 있던 벤터는 불과 1년 만에 1억 달러 미만을 들여(반면 정부는 결국 15억 달러를 사용했다) 인간 게놈을 완벽하게 해석해 냈다. 이는 급격한 변화가 얼마나 빠르고 엄청나게 이뤄질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산능력 외에도 급격한 발전을 향유하고 있는 분야들은 많다. 일례로 바이오 공학을 보자. 현재 석유를 대신할 수 있으며 초저가에다가 환경 친화적인 조류 연료(algae-based fuel)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바이오 공학은 생산성이 50배나 뛰어난 식용작물, 수개월이 아니라 24시간 내에 만들 수 있는 백신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및 센서, 인공지능, 로봇 공학, 디지털 매뉴팩처링과 무한 연산(infinite computing), 의료, 나노물질과 나노기술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피라미드의 토대 구축

피라미드의 맨 아래층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 , 그리고 주거지를 제공하려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그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속화할 3가지 세력들이 가시권에 있다. 앞으로 20년 내지 30년 후 이 세 가지 세력들이 결합하고 협력해 풍요로움이라는 피라미드의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 이 세 가지 세력들은 DIY 혁신가, 기술 박애주의자들, 그리고 급부상하는 10억 소비자들의 연합 세력이다.

 

DIY 혁신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정보시대의 도구에 자기 신뢰를 더해 매우 인상적인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여러 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의 질은 이상주의자들이 상상했던 수준을 넘어섰다. 이전에는 대기업의 자원이나 심지어는 한 국가의 정부가 가진 자원이 필요했을 일들을 이제는 소규모 그룹들이 합심해서(직접 만나거나 인터넷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소규모 사기업과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은 이제 우주를 비행하고, 자동 무인 항공기를 제작하고, 매우 인상적인 합성생물학 역량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제3세계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목적 중심의 대의명분에 투자하기 위해 뭉치고 있다.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에도 지금만큼 평범한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일들을 성취할 역량을 가지고 있었던 적은 없었다. 수많은 DIY 혁신가들은 이제 세계에 식량을 공급하는 문제에 자신들이 가진 스킬과 재능을 응용하고 있다.

 

기술 박애주의자: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사람인 빌 게이츠(Bill Gate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떠나면서 재단을 설립했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돈 100억 달러를 담보로 팀을 구성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부터 하게 했다. 직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표를 끊을 수 있었다는 사실보다 더 긍정적인 부분은 게이츠가 참여함으로 인해 원래대로였다면 막혔을지도 모를 기회가 활짝 열렸다는 점이었다. 게이츠는 전형적으로 어린 나이에 기술 벤처기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였으며 이제는 세상을 변화시키기로 결심한 새로운 부류의 용감한 돌격자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 빌 게이츠는 2010년 한 해에만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함께 팀을 구성하고 69명의 억만장자들이 죽기 전에 자신들의 재산 가운데 적어도 절반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서명을 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테드 터너(Ted Turner),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 래리 앨리슨(Lawrence Ellison), 폴 앨런(Paul Allen), 스티브 케이스(Steve Case), 피에르 오미드야르(Pierre Omidyar),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등이 있다. 이들은 배후에 어마어마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현명한 사람들이며 현재 그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급부상하는 보텀 빌리언(bottom billion): 경제 피라미드의 최하위층을 차지하고 있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경제 시장이 돼가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구매력을 가진 틈새시장이기 때문이다. 빈곤층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개발 활동에 있어 이러한 시장과 협력하는 방법들을 찾는 일은 놀라운 기회가 된다. 보텀 빌리언이 현재 안정된 성숙시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접하게 되면서 그들은 신흥 보텀 빌리언이 될 것이다. 이들의 통합된 구매력에 매우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고 이들은 세상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파워를 갖게 될 것이다. 임박한 보텀 빌리언의 도래가 지구 전체에 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피라미드 꼭대기

일단 모든 이들이 충분한 물과 음식, 주거지를 확보하면 그 이후의 과정은 에너지, 교육 및 헬스케어에 대한 이용 기회로 정의된다. 풍요로움은 포괄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러한 자원을 갖게 되면 그 다음에는 개인의 자유를 확대하기 시작한다. 자유는 풍요로움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것이다. 이러한 피라미드 꼭대기를 위해 이미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① 에너지 - 개발도상국에중앙집중화된 발전소의 기반시설이 없다는 사실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중앙 시설이 없으면 이 국가들은 석탄과 석유를 필요로 하는 선진국의 대규모 화력발전소 대신 분권화된, 재생 가능한 전력생산 시설로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개발도상국에는 태양열 발전에 안성맞춤인 광활한 사막이 있으며 (햇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광전지 가격 역시 꾸준히 하락하는 동시에 성능은 급등하고 있다. 풍력 기술 역시 향상되고 있으며 현재는 석탄으로 생산하는 전력비용과 비슷해지고 있다. 합성 연료는 대중시장의 활용성과 가까워지고 있으며 최저전력 저장을 위한 배터리 기술 역시 상당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 테라파워(TerraPower)라는 회사는 플러그인(plug-in) 장치로 봉인된 소규모 자급자족형 핵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원자로는 도시 전체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에너지원은 현재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전력공급시스템보다 수십 배나 효율적인 지능형 전력망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 이 모든 다양한 기술들이 널리 응용되면 앞으로 10년 뒤 세계에는 값싼 친환경적인 에너지가 풍부해질 것이라는 예측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다. 현재 많은 가치사슬의 주된 비용이 에너지여서 이는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을 엄청나게 이끌어낼 잠재력이 있다.

 

② 교육 - 더 많은 교육으로 인한 장기적 이득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존 교육 모델이 구식이 돼가고 있다. 그 자리는어린이 한 명에게 한 대의 노트북을과 같은 프로젝트가 대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튼튼하고 값싸며 전력 소모가 적은 노트북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래 목표는 1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지금까지 가격을 약 180달러 정도로 낮췄다. 일단 아이들이 노트북을 갖게 되면 스스로 스카이프(Skype)를 활용해 배울 수 있다. 온라인에는 흥미롭게 학습내용을 가르치는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교육 자료가 있다. 일례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분자생물학부터 역사, 2차 방정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목의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10분 내지 15분짜리 비디오가 2200여 개가 있다. 이미 매달 2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교육 자료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공부를 하고 있다. 교육제도는 더욱 개인화되고 미래 고용주의 필요에 맞는 학습을 위해 발전하고 있다.

 

③ 의료 - 가까운 곳에서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람들은 부유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피 또는 소변, 침 한 방울로 즉시 여러 건강 문제를 검사할 수 있는 소형 기기들이 널리 활용될 것이다. 예전에는 의사를 만나 혈액을 유리병에 넣어 보관해야 했으며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기다려야 했던 일들이 집에서 한 방울의 피를 떨어뜨리고 14분만 기다리면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격은 1달러도 채 들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외과수술용 로봇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화된 기기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간단하고 반복적인 수술(백내장 수술과 같은)을 하게 될 것이다. 외과수술용 로봇은 이미 오늘날 세계적으로 정형외과 의사를 도와 무릎관절교체수술 및 기타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절차에 활용되고 있다. 로봇 간호사는 수술 후 회복과정을 인계받는다. 이들 로봇 간호사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돕고, 말기 암 환자에게 고통 완화 치료를 제공하고,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의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줄기세포 연구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의료 분야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의료수준을 올리게 될 폭발적인 변화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④ 자유 - 자유는 사람마다 의미하는 바가 제각각이다. 하지만 풍요로움을 뒷받침하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개인의 경제적 자유, 인권, 정치적 자유와 투명성,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높여준다. 정보와 통신기술, 특히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사람들은 최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시위에 참여시키는 집회를 조직할 수 있었으며 아랍의 봄과 같은 경우 정권교체를 가져오기도 했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시위에 참여한 밀리언보이스(A Million Voices) 시위는 시사하는 바가 많았던 또 다른 사례였다. 반란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Revolutionary Armed Force of Columbia)은 전쟁을 포기하고 인질을 전부 풀어줬다. 현대 정보와 통신기술은 자기개선과 자율권을 위한 훌륭한 도구다.

 

보다 신속한 행동방침을 향해

풍요로움을 향해 더욱 빠르게 나아가는 최고의 방법 중 한 가지는 가장 먼저 성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인센티브는 인류의 발전을 자극하는 확고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풍요로움을 일으키기 위해 사회는 보다 과감한 목표를 정하고 필요한 해결책을 가지고 가장 먼저 그곳에 도달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상금을 건 경쟁은 인상적인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차례 사용돼왔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렇다. 찰스 린드버그(Charles Lindbergh) 25000달러의 오티그상(Ortieg Prize) 상금을 받기 위해 뉴욕에서 파리까지 비행했다. 린드버그의 업적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상업항공 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1714년 영국 국회는 바다에서 경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첫 번째 사람에게 2만 파운드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 상금은 결국 독학한 시계기술자인 존 해리슨(John Harrison)이 차지하게 됐는데 그가 발명한 물건은 항해용 시계가 됐다. 1795년 나폴레옹(Napoleon)은 러시아로 행군하는 군대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식품저장기술을 고안해내는 사람에게 6000프랑의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수상자는 니컬러스 아페르(Nicholas Appert)로 오늘날 통조림 음식에 사용되는 기본 방법을 고안해냈다.

 

상금을 건 경쟁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사람들의 흥미와 활동을 이끈다. 사람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며 종종 함께 협력하는 몇몇 소수 그룹의 노력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몇몇 사람들이 모인 소그룹이 거대하고 충분한 자원을 갖춘 정부나 기업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점을 역사는 보여줬다. 또 인센티브 상금이 효과적인 이유는 기한 내에 성취해야 할 분명한 목표를 필요로 하며 실제 조건과 부합해야 한다는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정부가 AIDS나 암 치료제 또는 백신을 개발하는 최초의 팀에게 10억 달러의 상금을 제공한다면 치료제를 발견하는 데 참여한 과학자들이 받게 될 상금으로 인해 발휘될 창의력을 상상해 보라. 이와 같은 상황은 모두를 위한 풍요로움을 향하는 과정에 있는 그 어떤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고,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 기근을 종식시키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모든 사람들을 온라인에 모이게 하는 일은 제정신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믿었을 개념이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약간 정신이 나가고 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들은 현 상태를 학습하는 데 전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방향을 돌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틀렸으며 시간낭비라고 말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960년대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가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한다는 나사의 아폴로(Apollo) 계획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예감을 따른 공학자들이 주도했다. 마찬가지로, 1990년대 닷컴 붐은 혁명을 야기한 20여 명의 그룹이 주도했다.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젊음은 언제나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그 길을 따르다 보면 불가피하게 단기적인 실패와 혼란이 있을 것이다. 실패는 배움의 대가이며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면 실생활에서 효과를 거둘 부분에 관해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준다.

 

세계적으로 기본적인 니즈가 충족되는 연 수입은 1만 달러선이다. 만약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만큼의 돈을 벌어들인다면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이 엄청나게 향상될 것이다. 만약 20년 전이라면 사람들은 돈을 벌면 일반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재산인 스테레오, 카메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백과사전을 사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모든 것들은 1만 달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 있다.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은 커피 한 잔도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앱을 구매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풍요로움의 힘이다.

 

이 책을 쓴 피터 다이아만디스(Peter Diamandis)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에 엄청난 상금을 수여하는 비영리 단체 엑스프라이스재단(X Prize Foundation)의 회장이자 CEO. 재단은 사설 우주선을 제작하거나 100마일에 1갤런의 연비를 달성하는 자동차를 제작하면 1000만 달러의 상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이아만디스는 싱귤레러티대(Singularity University) 공동 설립자이자 총장이며 또한 수많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턴트 역할을 하고 있다. MIT와 하버드 의과대학원(Harvard Medical School)을 졸업했다.

 

공동저자 스티븐 코틀러(Steven Kotler)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그의 기사는 <와이어드(Wired)>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뉴욕타임스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 60개 매체에 실렸다. 플로게놈(Flow Genome)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이자 연구 책임자로, 위스콘신대(University of Wisconsin)와 존홉킨스대(John Hopkins University)를 졸업했다.

 

 

 

권춘오 네오넷코리아 편집장 pipal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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