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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을 위한 지혜의 주머니

미세한 변화에 조직은 무너진다

민재형 | 2호 (2008년 2월 Issue 1)
개구리는 온도 변화에 둔감하다. 그러나 아무리 온도 변화에 둔감한 개구리라도 펄펄 끓는 물 속에 던져 넣으면 곧바로 뛰쳐나온다. 물이 뜨겁다는 것을 즉시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지근한 물이 들어 있는 통 속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불을 지피면 개구리는 서서히 오르는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죽고 만다. 이는 미세한 환경 변화라도 즉시 알아차리고 거기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누구든 큰 변화는 알아차린다. 하지만, 미세한 변화는 변화가 누적되어 크게 다가오기 전까지는 느끼지 힘들다. 변화에 둔감해 실패한 사례는 많다. 냅스터 서비스의 위협을 예상하지 못한 음반 시장의 급격한 침체,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발전을 감지하지 못한 아그파포토와 폴라로이드의 사업 실패, 대기업의 무차별한 시장 진입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지하지 못한 대형마트의 지역 시장 진출 좌절 등이 대표적이다.
 
Vol.51 p.78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알아도 알지 못하는 이유]·민재형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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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형jaemin@sogang.ac.kr

    - (현)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 영국 캠브리지대(The British Chevening Scholar) 객원 교수 역임
    -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 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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