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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플랫폼 혁신 전략

“기다리면 무료… 콘텐츠 보는 시간을 판다”
발상 전환 통해 몰입하는 소비 경험 선사

배미정 | 278호 (2019년 8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카카오페이지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자 슈퍼 IP 기업으로 성장한 노하우를 분석한다.
1. 재밌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모바일 게임 애니팡을 벤치마킹한 결제 모델 ‘기다리면 무료’를 결합해 유료 콘텐츠 거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2. 새로운 결제 모델을 통해 사용자에게 짧은 호흡으로, 기다리지 않고 작품을 몰입해서 보는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3. IP 투자와 2차 제작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CP가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임희진(서울대 지리교육과 4년), 이승빈(숙명여대 경영학부 4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신이 빚어낸 마스터피스, 이 세상 내 맘대로 안 되는 건 없는 유일그룹 부회장 이영준. 9년 동안 그런 이영준의 옆에는 개인, 수행, 의전 비서, 때로는 운전기사, 때로는 파티 파트너까지 모두 소화했던 능력 만점 외모 만점, 비서계의 명장, 김미소가 늘 곁에 있었다. 환상의 콤비로 무려 9년간 함께했던 두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김 비서가 폭탄선언을 던진다. 저, 이제 그만둘게요! 김 비서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1


2013년 로맨스 소설 커뮤니티 로망띠끄에서 최초 연재되고 책으로도 출간된 웹 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014년 카카오페이지에 다시 연재되면서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로맨스 소설이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통해 대중적인 상품성을 증명한 것이다. 1화부터 “김 비서가 왜 그러지?”라는 이영준 부회장의 물음표로 끝나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는 당찬 여주인공의 똑 부러진 대사, 완벽주의 재벌 부회장의 허당 매력이 어우러져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스토리의 상품 가치를 발견한 카카오페이지는 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했고 무려 하루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최초로 609만 명이 본 순정 만화로 등극시킨 것이다. 또 박서준, 박민영 주연으로 2018년 방영된 동명의 tvN 드라마는 그해 웹툰 원작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최고시청률인 8.7%를 기록했다. 웹툰과 드라마의 흥행으로 다시 주목받은 소설은 2019년 7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기준 209만 고객이 읽고 있다. 한 편의 ‘스토리’가 벌어들인 누적 매출액(소설과 웹툰)이 무려 100억 원이다. 웹 소설이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끌면서 다시 원작 소설까지 재흥행시키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본업이 약사로 취미 삼아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원작자 정경윤 작가는 현재 전업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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