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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 앤디 하인스 교수 강연

먼 미래에서 보내오는 미약한 신호들...‘대안적 미래’를 연구하며 전략을 짜라

이방실 | 240호 (2018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세 가지 지평(Three Horizons)에 따른 미래 분석

1. 제1 지평(1st Horizon): 향후 3∼5년간의 단기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예기치 않은 사건이나 파괴적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현재 사업을 효과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분석이 필요한 지평.
2. 제2 지평(2nd Horizon): 향후 5∼10년 안에 벌어질 중기 미래에 대한 예측. 명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미래는 아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상이 여기에 해당. 미래 성장과 혁신을 위해 분석해야 할 지평.
3. 제3 지평(3rd Horizon):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장기 미래의 시나리오.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들(weak signals of the distant future)’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전략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있어야 미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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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전망
- 앤디 하인스 교수 강연

미래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사업 전략을 계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싶다면 이전 10년을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즉, ‘과거’ 어떤 일이 있었고,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두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우선, 현재의 추세와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우리가 세운 계획과 전망이 예상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로 일어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건, 놀랍거나 파괴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때 일어날 미래로, 일직선으로 정확하게 그려진 미래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기준선이 되는 미래(baseline future)’라고 부르는데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대안이 되는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기준선이 되는 미래가 장기적으로 계속 실현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서너 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로 기준이 되는 미래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게 좋다.

미래를 보는 관점: ‘세 가지 지평’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그림 1]에 제시된 ‘세 가지 지평(three horizons)’에 따라 미래를 바라보는 접근이 있다. [그림 1]에서 Y축은 외부 환경과의 전략적 적합성(strategic fit)을 가리킨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세 가지 시간 지평(time horizons)에 따른 시나리오 중 향후 3∼5년 내 단기적으로 가장 높은 전략적 적합성을 보이는 건 제1 지평(the first horizon)이다. 예기치 않은 놀라운 사건이나 파괴적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따르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반면 제2 지평(the second horizon)은 대개 향후 5년이나 10년 안에 벌어질 일들이다. 현 시점에서 제1 지평만큼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당신이 과거와 현재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면 그런 시나리오가 실제 발생했을 때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놀라지는 않을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해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예견할 수 있는 미래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시나리오가 여기에 해당된다. 현실적 관점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고민해야 하는 시간 지평이다.

마지막으로, 제3 지평(the third horizon)은 아무리 열심히 현재를 들여다본다 해도 정확하게 감을 잡기가 어려운 미래 시나리오다. 물론 현재에도 제3 지평의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는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weak signals of the distant future)’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 신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선 그 많은 신호 중 어떤 신호가 상승곡선을 타서 향후 먼 미래에 지금의 제1 지평과 같은 수준의 전략적 적합성을 획득할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 대학원을 졸업한 직후, 내가 미래학자로서 수행했던 프로젝트 중 GM의 ‘지능형 자동차 고속도로 시스템(intelligent vehicle highway system)’과 ‘자동화 차량(automated vehicle)’ 관련 프로젝트가 있었다. 무려 1993년의 일이었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 프로젝트들은 그때로부터 20∼25년간 제3 지평에 갇혀 있었다. 비즈니스 맥락과 기술 발전이 자동화 차량 아이디어를 제2 지평으로 옮겨놓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3D프린팅도 마찬가지다. 내가 3D프린팅에 관한 최초의 보고서를 출간한 건 1996년이지만 이 기술이 주류로 등장한 건 최근의 일이다. 이처럼 많은 경우,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가 주류로 부상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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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도래할 미래 시나리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상에 해당되는 제2 지평의 핵심 아이디어는 구(舊) 시스템과 신(新)시스템 사이의 이행(transition between the old system and the new system)이다. 새로운 시스템이라기보다는 과도기적인 중간 지대(middle ground)에 가깝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혁명인가, 진화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4차 산업혁명이 기존 시스템의 진화선상에 있다고 본다. 즉, 기존 시스템에서 수정되고 개선된 것이지 근본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환기에 해당하는 제2 지평이 흥미로운 이유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변화 때문이다. 이는 고객 기대(customer expectations), 제품 고도화(product enhancement), 협업적 혁신(collaborative innovations), 조직 규범(organizational norms)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볼 수 있다.

우선 고객 기대 측면을 살펴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부분의 소비자는 극단적 성향을 보인다. 소위 생활필수품 같은 ‘일용품(commodity)’에 대해선 큰 관심을 갖지 않고 가급적 빠르고, 싸고, 쉽게 구매하길 원한다. 반대로 자동차처럼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는 물건에 대해선 조사도 많이 하고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구매를 위해 사전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 심지어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일부 소비자들은 “이미 (제품을) 충분히 소유하고 있어서” 선택지를 줄여나가며 간소화하길 원한다. 이는 자신들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우선순위를 재배열하길 원한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극단(일용품 vs. 정체성 제품군) 중 고객에게 가치가 큰 제품군은 당연히 후자다. 따라서 기업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자사 제품이 단순 일용품 성격의 상품들로만 구성돼 있는 건 아닌지, 소비자의 정체성을 규정해 줄 수 있는 제품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이상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일용품 성격의 제품과 정체성을 나타내줄 수 있는 제품 양자 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제품 고도화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개념으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자동화(automation), 특이점(singularity,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 등이 있다. 휴스턴대 연구 결과, 미래 인류의 일자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인은 AI와 자동화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오늘날의 AI는 ‘과업 특화적(task-specific)’이다. 인간과 AI에 단일 과업을 수행하라고 할 때, 현재 기술 수준은 AI가 인간을 압도하도록 훈련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다음 단계인 범용 지능(general intelligence·GI)은 다르다.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GI 측면에서 보면 적어도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는 인간이 AI보다 뛰어나다. 특이점은 GI를 뛰어넘는 초지능(super intelligence)과 비슷한 개념으로, 제2 지평보다는 제3 지평에서 이야기한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들’ 중 하나에 가깝다. 제품 고도화 측면에서 우리는 AI, 자동화, 특이점 등과 같은 신호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AI로 인해 대체될 기능부서 인력들을 어떻게 재훈련해 재배치할 것인지, 해고가 불가피한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것인지,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는 어떻게 조직에 내재화할 것인지 등 ‘책임 있는 자동화(responsible automation)’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협업적 혁신은 공유경제 측면에서 시사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 중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가령 내가 일하고 있는 휴스턴대는 임대료가 비싼 시내 중심가에 있는데도 하루 중 90%가 넘는 시간 동안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교실에서 강의 몇 개를 진행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을 텅 빈 채로 남겨둔다. 이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은 무언가를 ‘소유’하기보다 ‘경험’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는 소비자 선호의 변화를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 사례는 소비자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드러내준다.

마지막으로 조직 규범이다. 앞으로는 한 회사에서 장기 근속하는 것이 더 이상한 시대가 될 것이다.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임시로 일을 하며 여기저기에서 프로젝트 베이스로 유연하게 근무하는 방식이 새로운 보편적 기준,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들

네덜란드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프레드 폴락(Fred Polak)은 1973년 그의 저서 『미래의 이미지(The Image of the Future)』를 통해 “위대한 문명은 모두 긍정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강력한 미래상(a positive, compelling, powerful image of the future)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폴락은 그 미래상이 힘과 설득력을 잃고 시대와 맞지 않게 되며 쇠퇴할 때 문명의 몰락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실례를 들어가며 입증했다.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미래상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2010년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폴락이 주장한 것과 같은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미래상을 찾기 힘들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엄청난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 놀라운 능력들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제3 지평에서 이야기하는 미약한 신호들에 집중하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눠야 하는 이유다.


미래학자로서 나는 오래전부터 언젠가는 로봇에게도 법적 보호를 제공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로봇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제3 지평에서 언급한 미약한 신호의 대표적 예다. 로봇에 시민권을 부여하는 일이 당장 어느 나라에서나 일상적으로 벌어질 사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미약한 신호는 곧바로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미래 변화의 지표(로봇의 법적 지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평등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미약한 신호 중 하나다.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는 지난 2014년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을 통해 미래에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케티는 그 해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본 이득에 대해 누진세를 적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피케티 역시 자신의 주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고 이른 시일 내에 적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가 그려낼 미래상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글로벌 자본소득 누진세로의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 기본 소득(universal basic income) 개념은 불과 3∼5년 전만 해도 미약한 신호였다. 하지만 지금, 기본 소득에 대한 뉴스는 언론에서 매우 빈번히 다뤄진다. 5년 전만 해도 보편적 기본 소득에 대해 강연하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다수의 개인 및 기관과 국가에서 실험적으로 기본소득제를 시행하고 있다.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없는 대안적 미래가 실제 벌어질 때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술 진보와 산업 발달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일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만약 직업 없이도 생활할 수 있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지금까지 직업은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부분이었고 문화의 일부였다. 그러나 만약 일이 없어도 소득이 보장되고 분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이 주도하는 ‘비노동자의 낙원(non-workers’ paradise)’과 같은 미래는 꽤 괜찮고 고마운 일이 될 것 같다.

만약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일정 지분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면 그에게 해당 로봇의 소유권이나 지분을 부여하는 것이다. 자동화 경제가 생산적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면 생각해볼 만한 일이다. 물론 여기서 도전 과제는 사람들이 일자리 없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 특정 웹사이트를 클릭할 때마다 돈을 주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플랫폼 경제에 참여한 대가로 소액의 돈을 지불해 주는 방식이다. 이는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을 거래화한다는 걸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지만 실제로 이런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가 있다.

세 가지 지평을 통한 균형

미래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세 가지 지평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개념들을 균형 있게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제1 지평에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사업이 망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제2 지평에 대한 관심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제1 지평에 주목하되 제2 지평을 통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더라도 제3 지평에 대한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엄청난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미래상이 무엇인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기대한다. 


강연자 소개

앤디 하인스 교수는 휴스턴대 대학원 미래예측 프로그램(University of Houston's Graduate Program in Foresight)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rogram Coordinator)를 맡고 있는 미래학자다. 하인사이트(Hinesignt)라는 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소비자 변화: 가치 변화가 어떻게 소비자 지형을 재편시키는가(ConsumerShift: How Changing Values are Reshaping the Consumer Landscape)』 『2025년, 미국과 글로벌 사회를 재편하는 과학과 기술(2025: Science and Technology Reshapes US and Global Society)』 등이 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김경민(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와 정하영(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정리=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 이방실 이방실 | - (현)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기자 (MBA/공학박사)
    - 전 올리버와이만 컨설턴트 (어소시에이트)
    -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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