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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라인프렌즈

연예인 육성하듯 캐릭터를 키웠다. 아시아 비즈니스 아이돌 꿈꾼다

조진서 | 192호 (2016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모바일 메신저라인에서 쓰는 이모티콘을 가지고 캐릭터 사업을 시작한 라인프렌즈는 2014 4월부터 현재까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정규 매장 15, 팝업스토어 27곳을 운영할 정도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라인프렌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공유: 프로젝트에 관련된 직원이 온라인 도구로 업무 상황을 공유한다. 사무실에서 팀장급은 다른 팀과의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해 복도 쪽 자리에 앉는다. 디자인, 구매, 제조,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담당자들이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상황을 공유하며 실시간 피드백을 준다.

2) 속도: 서류 결재는 없다. 시제품은 3D프린터로 바로 뽑는다. 대표의 지시 없이도 자연스럽게 업무가 흘러간다. 일단 시도해보고 실패에서 학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3) 협업: 좋은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해외 기업과 협업해 자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다.

4) 연예기획사 모델: 상품 라인업을 관리한다기보다는 걸그룹 같은 연예인들을 매니징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스토리텔링과 전체적인 조화를 중요시한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김주희(숙명여대 경영학부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스마트폰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전략은 2012 DBR 115 ‘“동남아 광고판라인이 점령했던데” NHN, 틈새욕구·해외공략 전략 했다.’(임일, 조진서)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요즘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가장 붐비는 매장은 어디일까. 화장품 가게도, 옷가게도 아니다. ‘라인프렌즈스토어다. 3층 규모의 상점 입구에는 약 2.5m 높이의 털 인형이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모바일 메신저라인에서 이모티콘1 으로 쓰는 곰돌이 캐릭터다. 인형 주변엔 온갖 외국어가 다 들린다. 가게에 들어오는 고객 대부분은 10∼30대 젊은 층인데 절반은 외국인이다.

 

 

 

 

라인의 캐릭터 상품은 중국에서도 인기다. 지난 1111일 중국의 쇼핑 명절인 광군제 때 알리바바티몰에서 3시간 만에 15억 원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캐릭터 상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의 고급 쇼핑가인 신톈디에도 120평짜리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라인 메신저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은 카카오톡에 밀려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아예 2014년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에서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은 급성장 중이다. 가로수길 매장은 성수기 월 매출이 10억 원 이상이다. 소비자들은 어디에 나오는, 뭐하는 캐릭터인지 알지도 못하면서도 이들이 그려진 티셔츠와 그릇, 인형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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