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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ic Thinking -2

흐르는 생각을 그려보라, ‘이슈트리’가 나침반이 된다

장재영 | 123호 (2013년 2월 Issue 2)

 

“우리 회사의 부장님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습니다라는 제안을 받았다면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잘나가는 전자회사의 영업 담당나잘해차장은 업계의 선도적 자동차 회사로부터 위와 같은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월급은 얼마나 오를까’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질까등 단편적인 질문 몇 가지를 떠올릴 것이다. 나잘해 차장은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하고 책상에 앉아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종이에 적기 시작했다. 제안 자체가 객관적으로 괜찮은 것인지 판단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대우가 어떤지’ ‘제안한 회사에서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는지’ ‘더 나은 기회가 올 가능성은 없는지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아무리 제안이 좋아도 스스로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없을 것이라는 생각에내가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지’ ‘내가 자동차 산업에서 잘할 수 있을지도 기준으로 세웠다.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관련 있는 것끼리 묶고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으로 구분해 순서대로 다시 배치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나 차장은 <그림 1>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생각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방법(이슈 트리)

이처럼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이슈를 구조화한다고 한다. 이렇게 정리된 결과물을이슈트리(Issue Tree)’라고 부른다. 나뭇가지처럼 생각들이 뻗어나가는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주요 질문(Key Question)을 해결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주요 요소들을 논리적/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이다. 나뭇가지가 하나씩 뻗어갈 때마다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생각들로 발전한다. 이를 각각 레벨1, 레벨2, 레벨3이라고 부른다.

 

이런 이슈트리를 만들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개념이 있는데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가 그것이다. 퍼즐 맞추기 할 때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MECE하게 전체를 분해(break-down)하는 모습은 완성된 퍼즐 모음에서 퍼즐 조각들이 서로 겹치지 않고 각각 모여 빠짐없이 전체를 완성하는 형태와 유사하다. 이슈트리를 작성할 때는 이런 MECE 개념을 적용해서 주요 요소들이 중복되지 않고 빠짐없이 포함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주요 질문에서 출발해서 레벨1, 레벨2순으로 하나씩 정리하면서 내려가는 방식으로 작성한다. 상위 레벨에서 하위 레벨로 내려갈 때는왜 그런가(Why so)’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을 쪼개야 한다. 이때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치지 않게 분해해야 한다. 이렇게 분해한 주요 하위 이슈들은 MECE하게 상위 이슈를 완성해야 한다. 하위 레벨에서 상위 레벨로 올라가면서이것들을 모으면 상위 단계가 도출되는가(So What)’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MECE하게 생각을 구분했는지 검증하는 단계다.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자. ‘나무거워부장은 요즘 체중이 많이 늘어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다이어트에 앞서 이슈트리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이슈트리를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까? 독자들도 종이와 연필을 들고살을 어떻게 뺄 것인가에 대한 이슈트리를 한번 작성해보자. 결과는 어떤가. 대부분 레벨1운동을 한다’ ‘적게 먹는다를 두고운동을 한다와 연결된 레벨2조깅을 한다’ ‘헬스를 한다’ ‘적게 먹는다와 연결된 레벨2식사량을 줄인다’ ‘야식을 먹지 않는다정도로 작성했을 것이다. 이것은 MECE한가? 빠진 것은 없는가? 여기에는 지방흡입 등 인위적으로 살을 빼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빠져 있다. MECE하지 않다. , 그러면 예시 답안을 확인해보자. (그림 2)

 
1  

 

 

단순히 즉흥적인 생각을 나열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좀 더 크고 넓게 생각해서 이를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작성됐다. 즉 좀 더 MECE하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기업 실무진은 관성 때문에 곧바로하우 투(How to)’로 넘어가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세부 방법 위주로만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고, 넓게 보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MECE하지 않게 된다. 이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이어트 이슈트리 연습을 하며 깨달을 수 있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일단 이슈트리로 생각을 구조화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쉬워질 것이다. 두 번째는 레벨1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슈트리는 생김새 자체가 레벨이 내려가면서 점점 벌어지는 모양이기 때문에 레벨1을 잘 잡는 것이 핵심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뒷 단추들이 이상해질 수밖에 없다.레벨1을 잘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 부장의 다이어트 사례로 다시 돌아가 보자. ‘운동을 한다’ ‘적게 먹는다와 같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곧바로 뛰어들기보다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상위 수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람 몸의 양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어때야 하는가. 상위 수준의 답은몸에 들어가는 것을 줄이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늘린다가 된다. 따라서인풋(input)을 줄이고 아웃풋(output)을 늘린다가 각각 레벨1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시작하면 각각의 영역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지방흡입이나 관장 같은 인위적인 방법들도 어렵지 않게 잡아낼 수 있다.

 

하나 더, 많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맞는 또는 본인이 원하는 다이어트 방법만 정리하면서 이슈트리를 작성하려고 한다. 즉 답을 본인에게 맞게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하려고 한다. 하지만 2단계 이슈 구조화는 아직 답을 찾는 단계가 아니다. 그러므로 답이 나올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좀 더 큰 그림에서 이슈트리를 만들어야 한다. 커스터마이제이션은 다음 단계인 3단계에서부터 하면 된다.

 

정량적인 이슈트리

생각을 구조화하는 이슈트리에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이슈트리에는 크게 정량적인 것과 정성적인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정량적인 이슈트리는 +, -, ×, ÷로 구성될 수 있다. 이슈트리 또는 MECE를 설명하는 책이나 강의 대부분이 정량적인 이슈트리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네 김밥집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이슈트리를 작성한다고 하자. 동네 김밥집의 수익성은 매출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다. 매출은 김밥집에 와서 김밥을 먹는 손님들이 지불하는 금액과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지불하는 금액으로 구분할 수 있다(배달은 없는 것으로 가정하자). 김밥집에 와서 먹고 가는 손님의 매출은 최대한 많이 와서 비싼 것을 많이 시켜먹고 되도록 빨리 자리를 떠서 회전율이 높을 때 커지므로 각각을 곱해서 구할 수 있다. 매출을 평균가격 × 판매량으로 생각해서 다른 방법으로 구할 수도 있다. 이런 종류의 이슈트리는 +, -, ×, ÷를 염두에 두면서 구성 요소들을 찾아가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다. (그림 3)

 

 

정성적인 이슈트리

정성적인 이슈트리에는 +, -, ×, ÷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어려워하는 이유다. 예를 들면 이런 이슈다. 자동차 회사의 R&D 담당 직원에게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기술 확보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슈트리를 작성해보라는 식이다. 공식과 같은 +, -, ×, ÷가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이슈를 제대로 구조화하려면 정성적인 이슈트리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림 4)

 

정성적인 이슈트리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슈트리 또는 MECE를 설명하는 책이나 강의들은 이 종류의 이슈트리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해보자. 나 부장의 다이어트 예시에서 봤듯 레벨1을 잡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므로 이 단계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보겠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생각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대로 상위 수준을 설정하라는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기술 확보 예제에서 위에서 아래로 화살표를 따라 내려올 때 어떤 흐름이 느껴지는가.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내가 갖고 있는 기술과 갖고 있지 않은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갖고 있지 않은 기술을 확보해야겠군. 그리고 이 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고민해야겠군.’ , 생각의 흐름을 보여준다생각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레벨1을 구성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요 질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니 MECE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의 흐름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할 때도 쉽게 공유하고 설명할 수 있다. 레벨2와 레벨3 역시 각각 생각의 흐름을 화살표 방향대로 반영하면서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결국생각하면서 일하자의 핵심은나와 상대방의 생각의 흐름 또는 의식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일하자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는실생활의 예시를 떠올리며 생각을 구조화하자는 것이다. 개인적인 일은 똑부러지게 하면서 회사 업무는 되는 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 없이 일하거나 회사 일을 자기 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상투적인 조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실생활 예시를 떠올리며 업무에 임하는 것이다. 실생활은 친숙하고 쉽게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떠올리며 일하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기술 확보 사례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런 예와 비교해보자. 부모라면 누구나 좋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좋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이와 잘 놀아준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하고 싶은 활동을 하도록 해준다 등이 있을 것이다.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좋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검색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공통적인 특성을 정리하고 이 중 본인이 갖고 있는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구분한 후 갖지 못한 점을 어떻게 습득할 것인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법도 동일하다. 이는 궁극적으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뛰어난 사업자가 되려는 목적을 갖는다. 앞서 수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핵심 기술에는 무엇이 있고 회사가 이미 지녔거나 취약한 점을 확인한 후 이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고민하는 식으로 레벨1을 구성할 수 있다. 이처럼 문제 상황과 유사한 실생활 사례를 떠올리며 진행하면 좀 더 쉽게 이슈트리를 작성할 수 있다.

 

 

 

 

 

생각의 구조화(이슈트리)에 대한 궁금점 몇 가지

나열심 과장:길 코치님, 이슈트리에 정답이 존재하나요?

 

길 그리삼 코치:정량적인 이슈트리에는 어느 정도 정답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정성적인 이슈트리에는 절대적인 정답이 없어요. 정성적인 이슈트리는 생각의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흐름은 논리적이어야 하지만 자유로움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예시답안(suggested answer)이 있을 뿐 무조건 이래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어렵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만들고그냥 내 생각이야하면서 강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과 상식적인 수준에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죠.

 

나 과장:그렇군요. 이슈트리는 몇 레벨까지 만들어야 하나요?

 

그리삼 코치:그것도 절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레벨3까지는 만들어요. 하지만 더 자세하게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레벨4, 5 등까지 만들기도 하고 더 내려가야 할 필요가 없을 때는 레벨2까지만 작성하기도 하죠. 어느 한 항목을 레벨3까지 만들었다고 해서 다른 항목들도 레벨3까지 동일하게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예요.

 

나 과장:이슈트리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생각나는 것들을 써놓은 다음 차례로 묶어가면서 하위 레벨에서 상위 레벨로 올라가며 역으로 만드는 백워드(backward) 방식이 있던데요, 그건 어떤가요?

 

그리삼 코치:백워드 방식은 차선책일 뿐이에요. 그렇게 하다 보면 MECE하기 어렵죠. 놓치는 것들도 많아지고요. 기본적으로는 레벨1부터 차례대로 하위 레벨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나 과장:이슈트리가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쉽지 않네요. 모든 문제나 과제마다 꼭 만들어야 할까요?

 

그리삼 코치:되도록 만들어 보기를 권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지만 자꾸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늘고 자연스러워질 수 있거든요. 이슈트리는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다음 단계인 가설 수립, 분석 등에도 사용됩니다. 직장인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보고서를 만들 때도 필수적이므로 가급적 만들어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이슈트리가 어떻게 논리적인 보고서로 전환되는지는 5단계시사점 도출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자 그럼, 나 과장님이 진짜로 풀어야 할 현실 문제에 한번 적용해보죠.

 

햄버거 체인크래버(Krabber)’ 사례의 이슈 구조화 예시

 

나 과장:매출 증대 방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려면 매출이 무엇으로 이뤄지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삼 코치: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나 과장님은 단순히 매출 증대 방안 몇 가지를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잖아요? 그보다는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체계적인 매출 증대 전략을 짜고 싶은 것이죠. 그렇다면 좀 더 넓고 크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사례는 정성적인 이슈트리와 정량적인 이슈트리를 모두 작성해야 하는, 난이도 있는 문제네요.

 

나 과장:구조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가며 생각하기 위해 유사한 실생활 예시를 떠올려볼게요. 마음에 드는 여성(A)에게 점수를 따서 연인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 남성(B)의 상황이 매출 증대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유사할 것 같아요. 이때 B A와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공략할지, 그렇게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겠네요. 생각의 흐름에 따르면 이슈트리는 다음과 같이 만들어볼 수 있겠죠. (그림 6)

 

그리고 이런 사례를 통해 파악한 생각의 흐름을 실제 문제 상황에 적용하면 햄버거 사업의 객관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어떤 기회 요인들이 있고, 우리 회사는 그중 어떤 기회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갈 것인지, 그렇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하면 여러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짤 수 있겠습니다. (그림 7)

 

 

 

 

그리삼 코치:좋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해야 할 것이 있어요. 아까 과장님께서 매출 증대 방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려면 매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하셨죠? 이슈트리에서도 레벨2 중에매출 증대 방안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으니 이 부분을 좀 더 구체화해야 할 테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 과장:매출액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구성 요소들의 +, -, ×, ÷ 관계를 생각하면서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매출액은 판매량 × 가격이라고 본다면 고객 수 × 고객당 구매단가라고 볼 수 있으므로 각각 고객 수와 고객당 구매단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MECE하게 정량적인 이슈트리를 구성할 수 있겠죠. (그림 8)

 

그리삼 코치:좋습니다. 생각하면서 일하는 훈련이 되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전략적 사고에 있어서 2단계 이슈 구조화는 가장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슈 구조화를 제대로 한다면 다음 단계에서 원활하게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고 상대방과도 논리적이고 구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자꾸 연습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3단계가설 수립 및 우선순위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재영 J&Investment 이사 jyc0124@gmail.com

필자는 서울대에서 경제학, 컬럼비아대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다. A.T.Kearney, Bain&Company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전략과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투자와 기업 교육에 전념하고 있으며 전략적 사고, 전략적 사고에 기반한 액션 러닝,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주요 주제다. 두산그룹 임원 및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사고 과정 개발 및 강의를 맡고 있으며 삼성화재, 해태제과, 닐슨컴퍼니 등에서 전략적 문제 해결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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