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Decade Management-전략
이 작품은 거친 붓 터치와 강렬한 붉은 색이 인상적입니다. 아슬아슬 위험한 외줄에 올라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인의 도전과 용기를, 줄 타는 사람의 발끝에 담았습니다.
윤 작가는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사진을,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Photography, Video and related Media를 전공했습니다. 사회 문화적 현상을 현대적 사진 어법으로 보여주고 있는 윤 작가는 다큐멘터리적 요소와 문화인류학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 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2007년 LIFE지 표지에 소개됐으며 미국 국회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윤정미 <줄 타는 사람> 캔버스에 아크릴릭, 113.5X145.5cm, 1989
새해를 맞아 기업들은 원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초경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의 본질을 간파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DBR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11년 비즈니스 리더들의 장기 경영 계획 및 비전 수립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경영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10년을 주도할 경영 트렌드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의 토론은 물론이고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반영하기 위해 작년 10월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약 500명의 DBR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고객 중심, 창조적 혁신, 불확실성, 윤리성, 소셜 미디어 등 5개의 트렌드가 선정됐습니다. 학계와 컨설팅업계 및 기업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각 트렌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요 기업 활동 영역(전략, 마케팅, 인사조직, 재무회계, 운영관리)별로 집중 분석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기업 현장과 학계의 최고 경영 전략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5가지 미래 전략 키워드(불확실성, 창의와 혁신, 고객중심, 소셜 미디어, 윤리경영)를 전해드립니다. 신영욱 한국IBM 전무가 불확실성과 고객 중심(기존 고객) 분야를, 김한얼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창의와 혁신, 고객 중심(비고객) 분야를, 김정호 CJ경영연구소 상무가 소셜 미디어와 윤리경영 분야를 각각 집필했습니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독자들은 향후 10년간 주목해야 할 경영 키워드로 불확실성, 창조혁신, 고객중심, 소셜 미디어, 윤리경영을 꼽았다. 전략적 측면에서 본다면 이 다섯 가지 키워드 중 고객중심 경영, 윤리경영, 창조혁신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영방향을 규정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불확실성과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될 환경적 변화를 대변하는 현상이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5가지 키워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복잡성 증대에 따른 불확실성의 시대
불확실성(uncertainty)은 기업 경영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환경의 본질적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는 알고 있으나 그 확률 분포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확률 분포를 추정하는 리스크(risk)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이 불확실성은 기업이 생겨난 이래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이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본원적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자재 가격, 환율, 이자율, 경쟁업체의 움직임 등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것이 없다. 최근에는 글로벌화와 디지털 및 통신기술의 발달로 기업 불확실성의 강도가 더 커졌다. 그리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예측하는 일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IBM 기업가치연구소와 전략컨설팅 부문이 지난해 초 전세계 1500여 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미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복잡성(complexity)’을 꼽았다.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 있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복잡성이 증대되면 불확실성도 커진다는 점에서 복잡성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회원 가입만 해도, DBR 월정액 서비스 첫 달 무료!
15,000여 건의 DBR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