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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olumn

신속한 판단력, 2026 경영 성패 가른다

최정일 | 433호 (2026년 1월 Issue 2)

현재 글로벌 경제는 단기 경기 변동보다 구조적 전환의 성격이 더 강하다. 패권 경쟁, 기술 질서의 재편, 안보 논리의 강화는 더 이상 예외적 변수가 아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산업의 생산 방식뿐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별 사건의 집합이 아니라 경영 환경의 기본 조건으로 작동하고 있다. 2026년은 경기의 반등 여부를 논하기보다 이러한 변화가 상수가 되는 환경에서 어떤 기준으로 경영 판단을 해야 할지를 점검하는 해가 될 것이다.

첫째, 2026년 경영의 출발점은 AI 네이티브 전환이다. AI는 더 이상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다.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과 실행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가 확산되면서 AI는 조직의 일부이자 의사결정 과정의 주체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 경영자의 과제는 AI를 도입할지 말지가 아니라 어디까지 위임하고, 어디서 인간이 책임질 것인지를 설계하는 일이다.

경영자는 운영자가 아니라 설계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AI에 맡길 영역과 인간이 판단할 영역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윤리적 판단, 전략적 방향 설정, 리스크에 대한 최종 책임은 여전히 인간 경영자의 몫이다. 기술 경쟁력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바로 AI 거버넌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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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일

    최정일jichoi@ssu.ac.kr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 인시아드대 초빙연구원, 미국 메리맥대 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 및 한국품질경영학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서비스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다. 올 3월부터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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