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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변화의 설계자’ 현대카드의 혁신 전략

‘M’‘더 블랙’카드 등으로 시장 혁신 주도
이젠 데이터 역량으로 업계 변화 설계한다

이규열 | 393호 (2024년 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후발 주자였던 현대카드는 업계의 룰을 따르기보다 새로운 룰을 제안하며 국내 카드 업계의 아이콘이 됐다. 2003년 선보여 현재까지 누적 발급 수 3500만 장에 달하는 현대카드M은 카드 업계 마케팅의 중심을 카드 ‘회사’에서 개별 카드 ‘브랜드’로 이동시켰다. 국내 첫 VVIP 카드인 더 블랙, 스포츠 경기 및 콘서트를 선보이는 ‘슈퍼시리즈’ 등은 실패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를 깨고 다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다양한 업계의 1등 플레이어들과 단독 제휴를 맺은 카드를 발행하고, 현대카드의 독자적인 데이터 역량을 통해 파트너들에게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현대카드가 디지털 시대에도 변화를 주도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카드 업계를 한마디로 딱 정리해 보자. 정답은 ‘다사다난’. 규제와 경기 영향에 취약한 금융업에 속하지만 유통업계 못지않게 트렌드에도 민감하다. 컴플라이언스를 엄밀하게 준수하면서도 저마다의 개성 있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어려운 전쟁터인 셈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업계에서 후발 주자는 변화 속도에 맞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아수라장과 같은 카드 업계에서 변화에 끌려가는 대신 변화를 설계하면서 국내 2위 업체(개인 신용판매 기준)로까지 부상한 후발 주자가 있다. 국내 카드 시장의 아이콘이 된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누적 발급 수 3500만 장에 달하는 공전의 히트작, ‘현대카드M’을 20년 전 선보이며 알파벳 마케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다. 연회비 100만 원에 달하는 VVIP 전용 카드 ‘더 블랙(the Black)’은 프리미엄 카드의 춘추전국시대를 열었고, 샘 스미스, 브루노 마스 등의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의 내한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슈퍼콘서트는 문화 마케팅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선두 주자의 움직임은 시선을 집중시키기 마련이다. 이에 업계의 질시와 우려가 교차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파격과 함께 업의 본질에 집중해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기반으로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일찍이 데이터 사이언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해온 덕분에 현재 데이터 사이언스는 마케팅부터 리스크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적용되며 현대카드의 디지털 체질 전환을 이끌고 있다.

앞선 혜안을 자랑해온 현대카드는 올해 4월, 새로운 슬로건인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를 발표했다. 우리말로는 ‘변화의 설계자’라는 뜻으로 ‘하나의 마을(업계)을 지어 나가는 건축가’에 현대카드를 빗댄 것이다. 현대카드가 10~20년 전 선보인 새로운 변화는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넘어 업계에 ‘헤리티지’로 기록되고 있다. 수많은 혜택 중 하나였던 포인트를 혜택의 중심으로 만들며 ‘국내 최장수 카드 브랜드’ 타이틀을 거머쥔 현대카드M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카드는 새 슬로건과 함께 혜택과 서비스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정리한 상품 체계를 선보이며 또 한번 새로운 변화의 설계를 예고하고 있다. DBR이 지난 20여 년간 현대카드가 설계한 변화와 앞으로 설계할 변화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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