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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미국 주택 iBuying 시장 이끄는 ‘오픈도어’의 거래 혁신

알고리즘-사람 협업으로 집값 정확히 산출
비대면으로 주택 매매… 부동산 거래 새 문 열어

강지남 | 341호 (2022년 0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오픈도어는 IT를 이용해 집을 사고파는 미국 아이바잉(iBuying) 시장의 선두주자다. 오픈도어가 6년 만에 연 매출 9조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택 거래의 상당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옴으로써 집을 사고파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였기 때문이다. 오픈도어는 집을 팔겠다는 고객 요청에 24시간 내 매입가를 제안하고 집 점검(inspeciton)이나 오픈하우스, 주택담보대출 등을 디지털로 간편하고 편리하게 진행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성공 요인은 정확한 집값 산출이다. 오픈도어는 시장 상황과 개별 주택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해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사람’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알고리즘이 내놓은 결과가 합당한지 최종 검토 및 조정하도록 한다.



코드명 ‘홈런’

“부동산 분야를 한번 고려해봐. 세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지만 디지털의 영향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고.”1

페이팔을 창업한 억만장자이자 현재 팔란티어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는 피터 틸 회장은 2003년 키스 라보이스(Keith Rabois)에게 이렇게 말했다. 라보이스는 페이팔의 부사장 출신으로 당시 틸 회장이 세운 벤처캐피털 클라리움캐피털(Clarium Capital)에서 근무했다. 라보이스 부사장은 틸 회장의 조언에서 힌트를 얻어 디지털 플랫폼에서 집을 사고파는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홈런(HomeRun)’이라고 붙였다.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1000만 달러가 필요했다. 틸 회장이 선뜻 5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나머지 투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IT 거품 붕괴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리콘밸리에서도 돈이 돌지 않던 시절이었다. 계획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던 라보이스는 링크트인, 스퀘어 등 테크 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고위 경영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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