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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CVC GS그룹 벤처 투자 생태계의 축 ‘GS벤처스’

벤처 투자 첫발은 ‘조직 장벽 허물기’
소유하는 투자에서 함께 커가는 투자로

김윤진 | 341호 (2022년 0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GS벤처스가 본격적인 투자 집행 활동을 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까닭은 이 회사가 단순히 지주사 체계를 가진 대기업 집단이 설립한 국내 제1호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2004년부터 각 계열사와 지주사 내 팀 단위로 꾸준히 스타트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면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온 GS그룹이 설립한 법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GS벤처스는 어떻게 그간 활동의 연장선에서 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독자적인 존재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격자(Grid)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는 GS그룹의 벤처 투자 생태계는 느슨한 분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GS벤처스는 이 생태계 내에서 기존에 하던 것 너머의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고 시드부터 시리즈B까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함으로써 GS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편집자주

지난해 말 국내 지주회사의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이 허용됨에 따라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력 및 창업, 생태계 관련 투자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DBR는 국내 주요 지주사 CVC를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지주사 최초의 국내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2022년 1월7일 닻을 올린 국내 지주사 1호 CVC인 ‘GS벤처스(GS Ventures)’에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004년부터 크고 작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온 GS그룹이 어떻게 10여 년간 집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벤처 투자 전문회사에 이식해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인지다. 또 다른 하나는 이 신생 법인의 활동이 그간 GS그룹 지주사나 계열사가 개별 CVC팀 단위로 해 온 활동들과 어떻게 차별화될 것인지다. 실제로 이제 막 첫발을 뗀 GS벤처스에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시너지’와 ‘새로운 시각’을 모두 고민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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