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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한 이유

기업은 ‘로봇’ 넘어 자동화 솔루션 원해
수익-안전성 높여 생태계부터 구축을

박종훈 | 368호 (2023년 05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협동 로봇의 등장 이후 중소 제조 공정과 식음료 조리 공정의 자동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로봇 자동화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일일이 주문 제작하다 보면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필연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또한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중소기업 내 운용 및 유지보수 인력이 없으면 인력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고객사는 인건비 부담이 늘고, 제조사는 인력을 연일 파견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하기 쉽다. 이는 재무적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의 투자 진입 장벽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조사의 수익성도 저해할 수 있다. 결국 기업들이 원하는 건 ‘로봇’이 아니라 종합적인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들이 더 쉽게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구독 경제와 플랫폼 경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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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를 향한 관심이 유례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협동 로봇이 촉발한 중소 제조 공정과 식음료 조리 공정의 자동화 흐름이 거세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작업자와의 물리적 상호작용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 펜스로 격리된 공간에서 작업했고 최대 생산성을 목표로 높은 하중, 높은 속도의 작업을 위해 도입하다 보니 큰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협동 로봇은 사람과 작업 공간을 공유하며 예상치 못한 충돌로 인한 위해(危害) 우려가 없어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설치 공간이 작아 안전 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 제조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이 쉬워 다품종 소량 생산에 따른 공정 변화에 고객이 직접 대응할 수도 있다. 그 결과 펜스, 즉 울타리에 갇힌 채 ‘블랙박스’ 상태에서 일하던 산업용 로봇이 이제는 작업자 곁에 성큼 다가와 사람을 돕고 있다. 이 흐름을 타고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해 서비스하는 방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 로봇 자동화 서비스 경험으로 얻은 교훈을 돌아보고 구독 경제와 플랫폼 경제에서 어떻게 로봇 자동화 비즈니스 혁신의 해법을 찾았는지 짚어보려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과 중장기적 해결 방안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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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 서비스 경험에서 얻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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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coolcat@neuromeka.com

    뉴로메카 대표

    박종훈 대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13년 뉴로메카를 설립해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포스텍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연구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책임연구원, 심랩 기술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한국로봇학회 선정‘올해의 기술상’ 수상, 공학한림원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100대 기술 주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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