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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 Interview: ‘유니버설로봇’의 킴 포블슨 CEO, 이내형 한국법인 대표

위험하고 귀찮은 일 처리하고 볼거리 제공도 협동 로봇,
인간과 상호작용으로 영역 확대 중

김윤진 | 368호 (2023년 05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사람과 분리된 환경에서 일하던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오늘날의 협동 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 이른바 ‘코봇’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 이들은 작고, 다재다능하며, 유연하게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문 프로그래밍 기술을 갖추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다. 이런 협동 로봇은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 수 없는 페인트 도색 현장, 습하고 산소가 부족한 깊은 광산, 무거운 물체를 수시로 날라야 하는 물류 현장 등에서도 균일하게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람들을 위험한 노동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협동 로봇의 잠재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지고 비전 AI 등 소프트웨어가 고도화되면 더 정교한 업무를 하고 사람의 일하는 방식을 따라 배울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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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은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일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자동화를 위해 제조 현장에 침투해 있는 협동 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 이른바 ‘코봇’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공유 작업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일한다. 로봇이 사람 곁에서 일하기 위한 과정은 말처럼 쉽지 않다. 반드시 위험성 평가를 통과해 안전한 기능을 갖췄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의 힘을 감지하고, 작업자가 가까이 있을 때 멈추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력을 제한하면서 작업 페이스에 맞춰야 한다. 또한 일반 작업자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전문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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