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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2. 전략으로 풀어보는 턴어라운드(Turn-around)

험한 길에선 속도 늦추고 발밑 주시
평상시 관리 수준 높여 성장 축으로

김성호 | 361호 (2023년 0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기업이 혼돈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신속하게 출혈을 멈춰야 한다.
2. 현금 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3. 정체성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
4. 강점을 지키며 변화해야 한다.
5. 시스템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
6. 평상시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



최근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위기는 한마디로 ‘급작스러우면서 공포스럽다’는 표현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줄곧 이어진 미•중 패권 전쟁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가세하면서 세계는 다시금 정치적 냉전과 경제적 갈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진 글로벌 공급망은 한순간에 무력화됐다. 이런 급격한 변화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율, 그리고 그를 잡기 위한 각국 정부의 금리 인상, 뒤따르는 경기 침체의 확산 등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환경하에 안정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기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기업에 있어서 위기란 일상적인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부분의 기업에 있어 위기를 예감하고 맞이하는 것은 창업 초기부터 일상과 같다. 기업의 역사는 위기와 돌파의 반복이라고 할 만큼 위기는 모든 기업에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숙명이다.

필자는 위기 상황에 놓인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기업에 따라서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처음이거나 생소한 곳도, 유사한 위기를 겪었던 곳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경험한 적 있다 해도 막상 또 위기가 닥치면 다시금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기업이 혼돈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들을 함께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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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1. 신속하게 출혈을 멈춰라.

기업에 있어서 현금은 피와 같다. 이 때문에 모든 망하는 기업이 마지막에 경험하는 공통된 증상은 바로 ‘현금 고갈’이다. 이는 마치 사람이 생명을 잃을 때 호흡이 멈추고 숨이 끊어지는 것과 같다. 응급 상황에서 지혈이 되지 않으면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듯이 현금 유출이 멈추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갑자기 비용이 증가한 것이 아닌데 왜 위기 상황에서는 현금 유출이 더 많아질까? 그것은 현금 유입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멈추기 때문이다. 이전과 동일하게 비용을 사용함에도 현금 유입이 크게 저하되면 급속하게 현금 보유량이 줄어들게 되며, 그 상황을 멈추지 못하면 유동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다. 따라서 위기에 처할 때 가장 시급한 일은 현금 유출을 최대한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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