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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

대웅제약 ‘씽크’, 부산백병원 스마트병동에 도입…113병상까지 확대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9.04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마련된 대웅제약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상설전시관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활용한 스마트병동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씽크를 도입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5월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씽크를 도입해 현재 58병상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적용 범위를 14개 병동, 총 113병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씽크는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연속 측정하고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생체신호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 부산백병원에서는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60대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이 씽크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응급검사에서 심방세동 소견이 확인돼 의료진이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부산백병원은 이 같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씽크 적용 병동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씽크 상설전시관도 열었다.

전시관에는 실제 입원 환자가 사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씽크의 시스템 구성, 활용 방식 등이 전시됐다.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 중 사용하게 되는 기기와 스마트병동 운영 방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환자와 보호자가 새로운 의료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며 “씽크를 비롯한 AI 기반 의료기술의 의료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은 “AI 솔루션은 중증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돕는 의료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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