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프리미엄 주상복합단지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한다.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프리미엄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100여개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개월여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 내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이어 4분기 내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이 타워팰리스의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킬 계획이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하며,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 고열이 발생하는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한다. 특히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 통신 기능을 통해 로봇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RX(Robotics Transformation)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활용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으로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운영한다.
LG CNS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비로봇이 단지 내에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까지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명창국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공개한 LG CNS의 RX 플랫폼 피지컬웍스는 로봇의 학습·검증부터 현장 운영·관제까지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이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로봇 학습과 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내놓은 첫 사례로 평가된다.
피지컬웍스는 크게 포지와 바통 두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포지는 로봇을 학습·단련시켜 실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로봇 검증,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바통은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고, 로봇을 통합 제어·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제조사가 서로 다른 로봇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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