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기업교육 문의
페이지 맨 위로 이동
검색버튼 메뉴버튼

AI 테크

엔비디아에 도전한 리벨리온-퓨리오사AI 발굴해 숨통 틔워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7.21
[혁신의 원동력 벤처캐피털] 〈2〉 ‘딥테크’ 스타트업 초기부터 지원
AI-양자 등 신산업 진출과 난제 해결
딥테크, 전세계 패권경쟁에 투자 몰려
국내 투자액 5조 넘어 벤처 전체 76%
50조원 규모 모태펀드 결성도 한몫
첨단 기술을 둘러싼 전 세계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딥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벤처캐피털과 모태펀드의 지원에 힘입어 ‘데스 밸리’(신생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맞닥뜨리는 도산 위기)를 넘기고 사업 영토를 확장한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딥테크 스타트업이 받은 벤처 투자 규모는 5조2014억 원으로 전체 투자액(6조8111억 원)의 76.4%를 차지했다. 최근 화두에 오른 인공지능(AI) 모델·인프라 스타트업이 전체 투자금의 19.6%를 유치했다. 딥테크는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과거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문제를 풀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분야를 뜻한다.

정부는 AI, 반도체, 양자·보안·네트워크 등 12개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하고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 4월 중소벤처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은 비상장사)을 육성하기 위해 총 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태펀드는 정부 재정과 기금으로 조성돼 2005년 출범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이후 위축된 벤처 생태계에 정부가 직접 참여해 활성화에 나섰다. 모태펀드는 민간 자본의 벤처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까지의 누적 출자액은 약 17조 원이며 국내 벤처캐피털은 모태펀드를 필두로 기업,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총 50조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벤처 투자를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 중에선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곳들이다. 퓨리오사AI는 미국 빅테크 메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으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두 회사는 모두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고 데스 밸리를 견뎌냈고, 최근 국민성장펀드 자금까지 유치하며 대표적인 딥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사업 초기에 손길을 내민 벤처캐피털은 드물었다. 핵심 인재들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그들이 지닌 AI 반도체 국산화 의지를 높게 평가한 벤처캐피털만 투자에 참여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퓨리오사AI는 다섯 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스타트업이었고 저희와 네이버가 각각 5억 원씩 넣으며 초기 투자사로 참여했다”며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생존을 위해선 퓨리오사AI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의 초기 투자사로 참여한 조장호 지유투자 전무도 “투자 당시 시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진들이 창업 멤버로 대거 뛰어든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의 관계에 대해 “벤처캐피털은 창업자가 어떤 사람인지, 창업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지를 보고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인기 뉴스

경영·경제 질문은 AI 비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