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호 (2011년 2월 Issue 1)
혁신 기업들은 신흥국가의 저소득층 시장(Base of Pyramid)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브릭스(BRICs)로 대변되는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07년부터 경험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선진국 시장이 정체 또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은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시장 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 시장(BoP market)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다국적 기업들은 신흥시장에서 구매력을 보유한 중산층 이상 계층을 공략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됐던 제품에 약간의 수정을 한 후 판매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진 대도시를 중점적으로 공략해왔다. 하지만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다국적 기업들 간의 극심한 경쟁으로 신흥시장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구 수는 많지만 소득 수준은 낮아서 구매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여겨졌던 저소득층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