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호 (2010년 12월 Issue 2)
제품 콘셉트 개발부터 양산에 이르는 자동차 생산 전 과정에 슈라이어의 손길이 거쳐간 차는 K시리즈가 처음이다. 한마디로 K시리즈는 2006년 이후 기아차가 추진해 온 디자인 경영이 처음으로 내놓은 ‘적자(嫡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DBR이 2010년 11월 한국 광고학회 소속 교수 및 마케팅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기아차는 “제품의 디자인이나 패키지 차별화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브랜드는 무엇입니까”라는 항목에서 다른 후보군들에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기아차가 K5 구매고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외관 디자인 때문에 K5를 구입했다는 응답 비율(복수 응답)이 전체의 54.4%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