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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적벽대전에서 관우는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제갈공명으로부터 받는다. 과거 관우는 조조의 은혜를 입었는데, 제갈공명의 명령에도 응해야 한다. 이런 모순된 상황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솔루션: 수단이나 방법이 충돌하는 상황을 물리적 모순이라 한다. 트리즈는 물리적 모순에서는‘분리의 원칙(시간, 공간, 조건을 분리)’을 적용하라고 권한다. 이에 따라 관우는 ‘조조를 지금 죽이지 않고 나중에 죽인다’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또 관우에게는 ‘제갈공명의 명령 복종을 위하여’와 ‘조조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라는 목적이 충돌한다. 이를 기술적 모순이라 한다. 트리즈는 기술적 모순을 40가지의 원리를 이용해 풀라고 제안하는데, 이 상황에서는 ‘중간 매개체를 이용하라’는 원리를 활용할 수 있다. 관우가 조조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명령을 지키려면 관우를 직접 죽이지 않고 다른 사람(중간 매개체)이 죽이게 하면 된다. 처음에 죽이지 않고 끌고 간 뒤 나중에 제갈공명의 손에 죽게 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