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대기업으로는 드물게 전사적으로 생성형 AI 도입에 성공했다. 도입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직원들은 기대했던 생산성 향상을 넘어 업무 품질 개선에 더 큰 만족감을 느꼈고 생성형 AI 활용으로 절약한 시간을 전략 기획이나 대인 업무 등 인간 중심 활동에 적극 재투자했다.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1) AI 도입의 비선형 특성 이해와 ‘중반부 하락’ 관리: 신기술 도입 시 초기 열기가 식으며 좌절감이 찾아오는 ‘중반부 하락’을 예상하고 맞춤형 교육과 챔피언 네트워크 구축, 지속적 피드백 체계를 병행해 이탈을 막았다.
2) 직무별 특성에 맞춘 지원: 기능별 AI 활용 성과가 다르므로 획일적 도입을 지양하고 온보딩 단계에서 직무 맞춤형 사용 사례 플레이북을 제공한다.
3) 고참 직원의 도입 가속화 역할: 예상과 달리 AI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한 고참 직원을 ‘도입 챔피언’으로 키워 주니어 직원에게 유용한 사례를 전파하도록 한다.
4) 문화적 저항 극복과 신뢰 구축: 윤리적 사용 지침 제시, 안전한 커뮤니티 조성, AI를 ‘인간 능력 증진 도구’로 재정립하는 메시지를 통해 저항을 잠재워야 한다.
편집자주 | 이 글은 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SMR) 2025년 여름 호에 실린 ‘How to Scale GenAI in the Workplace’를 번역한 것입니다. 생성형 AI(Gen AI)의 진화가 계속됨에 따라 리더가 해결해야 할 다음 과제는 조직 전체에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만드는 것이다.11T.H. Davenport and R. Bean, “Five Trends in AI and Data Science for 2025,” MIT Sloan Management Review, April 15, 2025, https://sloanreview.mit.edu.닫기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험 단계를 넘어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도구 자체보다는 이를 사람들의 일상 업무에 의미 있게 통합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도구는 계속 발전할 것이며 생성형 AI 이니셔티브의 진정한 성공 여부는 결국 인간적인 측면에 달려 있다.
필자들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실제 생성형 AI 배포 사례 중 하나를 연구했다. 이를 통해 AI 도입의 성공은 인프라 자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적응하며 협업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은 생성형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은 도입 취지는 유사하지만 생성형 AI의 경우 전례 없는 방식으로 업무의 본질 자체를 재편하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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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웨이드(Michael Wade)
IMD 토노머스 전략 및 디지털 담당 교수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위한 토노머스 글로벌센터의 교수 겸 디렉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