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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25호를 읽고

조정훈 | 227호 (2017년 6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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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홈쇼핑 회사에서 MD로 근무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225호 ‘Mobile Marketing’ 스페셜 리포트가 모바일 시대 유통회사의 새 역할을 고민해보는 유용한 계기가 됐다.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콘텐츠를 같이 제공하는 것이 유통회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상품 때문에 특정 유통채널에 찾아오지는 않는다. 유통사들이 파는 상품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은 콘텐츠 차별화다. 스페셜 리포트에서도 고객의 시간을 많이 점유하기 위해 콘텐츠가 필요하고, 그 콘텐츠는 브랜드와 잘 맞물려야 한다며 ‘네이티브 광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통회사들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석촌호수에 ‘슈퍼문’이라는 대형 조형물을 띄워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월리를 찾아라’ 마케팅을 진행, 신규 고객 증가율을 전년 동기간 대비 20% 높이는 등 톡톡히 재미를 봤다.

소셜커머스 티몬 앱에서는 ‘소파’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화면 중간에 ‘꿀팁’이라는 섹션을 통해서 인테리어 분위기별, 휴식 스타일별로 어떤 소파들이 좋은지 알려주고 그에 맞는 상품코드들을 추천해준다. SSG.COM에서는 라이프 매거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잡지처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사실 홈쇼핑의 경우 주 고객이 30∼60대로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다. 젊은 고객들은 점점 TV를 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만 선택해서 보고 있다. 게다가 필요한 상품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경쟁상대도 변하고 있다. 나이키의 경쟁사가 아디다스가 아니라 닌텐도이듯 모바일 2.0시대에 홈쇼핑의 경쟁사는 이제 더 이상 다른 홈쇼핑회사가 아니라 카카오톡의 카카오TV, 아프리카TV의 샵프리카가 될 것이다. 소상공인, 일반 기업들이 모바일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활용, 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판매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TV와 샵프리카가 홈쇼핑과 같은 장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각본대로 짜인 홈쇼핑 방송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던 고객들은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미 CJ홈쇼핑은 페이스북에서 ‘1분 홈쇼핑’이라는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젊은 고객층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다.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통회사들도 도전을 맞이했다. 모바일 마케팅 스페셜 리포트의 모범적 사례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자사에 적용할 만한 많은 인사이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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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DBR 제13기 독자패널(쇼핑엔티 홈쇼핑)

 
What’s Next?
DBR 다음 호(228호, 2017년 7월 1호, 6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AI in practice’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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