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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86호를 읽고

장미라 | 188호 (2015년 11월 Issue 1)

DBR 186호를 읽고

 

 

평소 필자는 건강 기사를 즐겨본다. 또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DBR 186호가 Digital Disruption Strategy 시리즈 중 하나로 보건 산업 관련 주제를 선정한 데 대해 큰 흥미를 느꼈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 단어가 진부하게 들릴 정도로 이제 많은 사람들은긴 삶을 살게 됐다. 기대수명이 높아지자 헬스케어에 대한 기업의 투자는 물론 일반 대중의 관심과 기대도 점점 올라간 것이다.

 

헬스케어 소비자의 성향은 먼저 니즈가 적극적(active)인지, 소극적(passive)인지 여부로 구분할 수 있을 듯하다. 현재의 건강과 젊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집단이 active의 축에 있다면 질병과 통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집단이 passive 축에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기업들은 발전된 분석 기술을 통해 두 그룹을 모두 공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이에 더해 현재의 헬스케어 산업이 잘 공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큰 잠재력을 가진 또 다른 고객군이 존재한다고 본다.

 

, 니즈를 기준으로 소비자를 active, passive로 구분하는 것이 한 축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할 의지(willingness)가 있는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두 축으로 구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웨어러블 운동기기를 구입하는 등 적극적 소비 행위를 하는 active,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passive층은 모두 의지가 높은 소비자 축에 속한다. 두 그룹 다 현재 헬스케어 산업의 주요 소비자지만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낮다.

 

헬스케어 산업이 대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이 두 그룹이 아닌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는 싶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하지 않고 있는 집단을 공략해야 한다고 본다.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의지가 낮은(low willingness) 집단이 그들이다. 이 고객군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산업의 지각 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DBR 기사에서 언급된 병원에서의 PDA 및 스마트폰 활용 사례가 주는 시사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던 PDA와 달리 현재의 스마트기기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엄청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이란 엄청난 기술이나 기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대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게 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헬스케어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위해서는 대중의 관점에서 해당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하면잘 쓰일 수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장미라

DBR 9기 독자패널(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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