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185호를 읽고

187호 (2015년 10월 Issue 2)

DBR 185호를 읽고

 

 

DBR 185호는 최근 디지털 혁신이 불러일으킨 산업현장에서의 변화가 고객인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새로운 변신을 위한 근간이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많은 산업군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현실에서 디지털 기반의 전략만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IT의 발전과 더불어 경기침체, 인구의 고령화 등 소비패턴의 변화로 새롭게 기업 생존을 고민해야 할 시기, 이미 시장에 불어닥친 변혁(transformation)의 바람은 더 이상 기업이 기존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공급자 역할에만 몰입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또 한걸음 나아가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개념을 연결하는 플랫폼(platform)이 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몇 가지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나 과거 성공 공식만으로는 더 이상 기존 및 잠재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폰의 등장과 더불어 확산된 디지털 기술은 기존 제품 구매를 위한 보조적 지원 역할에서 차별화를 통한 강점으로 거듭난 핵심원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류산업에선 선두적인 글로벌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의 활용이 본격적으로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IT 발전에 비해 시장 내 활용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사물인터넷(loT)을 기반으로 한 물류, 유통산업의 혁신은 종전에 목표로 삼았던 비용절감 차원의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만족을 목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 내에서 기업 간 경쟁의 심화와 불확실성의 증가는 기존 경영전략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종전의 전통적인 제조, 유통, 물류를 통합하는 형태로의 변화가 시장 내에서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DBR의 이번 디지털 파괴 전략시리즈는 산업별 특성에 따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도 여러 산업의 특성이 과연 종전까지의 변화보다는 ICT 기반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해 나가는지 그 방향을 살펴봄으로써 산업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제시된 사례 중 국내 기업의 예가 부족한 점은 현재 진행형인 디지털 혁신에 국내 기업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혔다.

 

해외 글로벌 선진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 역시 새로운 산업기반 전환기를 함께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또 도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정보를 활발히 교류하고 활용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상훈

DBR 9기 독자패널(TCC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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