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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72호를 읽고

이웅 | 174호 (2015년 4월 Issue 1)

 

DBR 172호를 읽고

 

<논어> ‘학이편을 보면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라는 구절이 있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나의 벗, DBR이 올해로 벌써 7주년이 됐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한결같이 배움의 즐거움을 주는 DBR과 편집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현재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한다. 저성장, 디플레이션, 고실업, 가계부채, 양극화 등 국가, 사회, 제도적인 문제 탓이다. 그러나 필자는 대한민국의 성장 역군인 20, 30대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란 표현은 이제 하도 들어 익숙해질 지경이다. 이에 더해 대한민국의 청년은 취업,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5포 세대로 불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다시 희망을 품게 할 수 있을까.

 

Redesign Korea’를 주제로 한 DBR 172호에서 그 해답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2호에서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위기와 함께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한 재설계 방안을 다양한 분야에서 제시하고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재설계의 기본 방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본다. 첫째는근시안적 태도 버리기. <논어>의 한 구절,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우근우)’사람이 멀리 살피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근심이 있다는 뜻이다. 요즈음 세태는 당장의 이익만을 좇는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 일찍이 먼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를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두 번째는사람의 인격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라. 칸트의 정언명령 제2원칙으로 알려진 이 말은 지금까지 경영, 정치 등에서 이익추구의수단이 됐던 국민을 목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정치도 경제도, 그리고 기업도아픈 청춘목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더욱이 2030세대는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흩어져 있던 개인들이 자기조직화로 형성된 신권력의 핵심이기도 하다. 트위터가 시발점이 된 이집트 독재자의 몰락을 교훈으로 삼는다면 이들을 위한 경영과 정치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 수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당시 긍정적인 에너지로 뜨거웠다. 월드컵 4강 신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은 이루어진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하나가 돼 뜨겁게 달아올랐던 때다. ‘Redesign Korea’를 통해 대한민국의 청춘들이 다시 한번 희망을 품으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터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웅

DBR 8기 독자패널(코리아크레딧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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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다음 호(175, 2015 4 2, 4월 셋째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User Innovation’ 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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