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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16호를 읽고

신성찬 | 118호 (2012년 12월 Issue 1)

 

극심한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 모 라면회사의 발암물질 논란 등 예기치 못한 코코넛위기에 빠진 기업과 관련된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DBR 116호에서 다룬코코넛위기편은 그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또 기업이 모든 불확실성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분명 기업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혁신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절대로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리스크는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또한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잘 찾아서 그에 맞는 전략을 실행한다면 코코넛위기도 얼마든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 가치 높아지는 리얼옵션 전략리포트에서는 기업이 위기의 상황을 절호의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리얼옵션 이론을 소개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이 아닌 복수의 대안에 대해 소규모 투자를 하는 실제 산업 응용사례인 P&G의 개별 브랜드 전략과 2009 서브프라임위기 직후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실시한 보증프로그램의 예를 들어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에서는 코코넛위기를 피할 수 없다면 기업 스스로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애플과 특허 소송 중인 삼성전자를 상기시킨다. 법정소송의 장기화로 언론노출 빈도가 높아져 애플과 대등한 회사로 인식되며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위기가 삼성에는 기회가 됐고 결과적으로 긍정적 코코넛이 된 셈이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 갈 것이다. 앞으로도 DBR에서 코코넛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사례를 제시해줬으면 한다.

 

 

 

 

 

 

신성찬

DBR 4기 독자패널 (북큐브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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