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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리더십

리더십은 비전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 빅데이터를 기초로 의사결정 훈련을

최용주,김진호 | 220호 (2017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상징되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이러한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첫째, 디지타이징 비즈니스로 자신의 사업을 혁신해야 한다. 둘째, 기업의 경영진은 데이터 분석적으로 경영한다는 마인드, 즉 분석지향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 셋째, 분석지향 리더십의 주도하에 기업 내의 전 구성원이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일상화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빅데이터 시대에 성공하는 리더는 결국 위와 같은 기업문화와 ‘체계’를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일이 되게 만드는 리더다.



편집자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지금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리더십 자체도 혁명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전문가 김진호 교수와 영업혁신의 대가 최용주 교수가 ‘빅데이터 리더십’을 연재합니다.



들어가며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다만 고르지 않게 분배돼 있을 뿐이다.” 소설가이자 미래학자인 깁슨(William Gibson)이 한 말이다. ‘미래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것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 등의 단어가 이미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가) 고르지 않게 분배돼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미래가 현재에 와 있도록 만든 동력을 우선 꼽아보고 이에 대응하는 기업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자. 모바일, 센서, 소셜미디어가 주도하는 데이터의 폭증과 그로 인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가 ‘미래’의 핵심이다. 빅데이터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 유지하는 데 있어 당연히 우위에 서게 된다.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에서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insight)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통찰력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전략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에 생긴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소비자는 우리가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을 이제 기업은 넘쳐나는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 감각적인 의사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더 이상 경영자의 중요한 덕목이 아니다.

둘째, 데이터로부터 추출한 통찰력을 고객만족과 기업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infrastructure)도 갖춰야 한다. 여기에서 체계란 기업 내의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조직문화 등을 의미한다. “(미래가) 고르지 않게 분배돼 있다”는 말은 바로 이런 능력과 체계를 갖춘 기업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기업도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이렇게 고르지 않게 배분된 정도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실에 대해 통계학자인 로슬링(Hans Rosling)은 “기업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필요한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니라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내지 않는 것, 그런 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지금 당신의 기업이 어떤 조직(대기업, 중소기업, 소규모 창업기업, 비영리조직)이든지, 혹은 어느 산업(제조, 금융, 유통, 의료, IT 등)에 속하든 관계없이 당신의 세계는 이미 데이터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 빅데이터는 거의 모든 산업과 경영의 기능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거나 유지할 수 없음은 물론 심지어는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것이 아니고 가장 똑똑한 것도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고 말했다. 이제 기업은 빅데이터 시대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변화는 단지 기업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업은 변화 그 자체”라는 교훈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기업의 대응 전략은?

이미 미래로서 우리 곁에 와 있는 기술은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기계학습)으로 요약된다. 이 기술들은 서로 다양하게 결합돼서 기업의 경쟁전략과 성과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이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디지타이징 비즈니스(digitizing business)’로 자신의 사업을 혁신해야 한다. 디지타이징 비즈니스란 빅데이터 시대의 5대 핵심기술인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자신의 사업을 혁신하는 새로운 도구로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제 모든 기업은 사업의 어느 영역에 5대 핵심기술 중에서 어떤 기술을 어떻게 결합해 도입함으로써 혁신을 이룰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둘째, 기업의 경영진은 데이터 분석적으로 경영을 한다는 마인드, 즉 분석지향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 디지타이징 비즈니스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분석 지향의 리더십이다. 리더가 데이터 분석적 경영의 잠재력을 절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만이 디지타이징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적으로 경영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비즈니스 문제를 데이터 분석에 근거해서 해결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통계 모델로 분석해서 어떤 일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끄집어낸 뒤 이를 경영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경험이나 감이 아니라 바로 데이터, 즉 사실에 근거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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