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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대형매장 열어 한국 재공략”

DBR | 1호 (2008년 1월)
[
동아일보]
스페인 의류브랜드 ‘망고’ 사장 아이작 할폰 씨
 
지난해 말 판매 부진으로 한국에서 철수했던 스페인 의류 브랜드 ‘망고’가 제일모직과 손잡고 다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망고는 세계 93개국에서 1239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의류업체. 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직접 맡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공급하는 SPA(Speciali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의류 브랜드로 유명하다.
 
아이작 할폰 망고 사장(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 ‘망고 1호점’ 개점식에서 “망고 고유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좁은 공간밖에 허용되지 않는 백화점 대신 대규모 몰이나 명동 등 주요 패션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한국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망고는 외국계 수입업체와 함께 한국 매장을 운영하다가 사업을 접은 ‘아픈’ 경험이 있다. 주로 백화점 내 소규모 매장에 입점하다 보니 망고만의 특색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본사가 분석하는 주요 실패 요인. 만만치 않은 백화점 수수료 때문에 비쌌던 가격 역시 실패 원인으로 지적됐다.
 
할폰 사장은 “올해부터는 스페인 본사가 직접 한국 내 유통 방식부터 가격 책정까지 관여하기로 했다”며 “의류 가격도 평균 20% 정도 저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본사 디자인팀 내 20여 명의 디자이너가 정기적으로 한국 시장 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내 판매권을 가진 제일모직과의 시너지 효과도 최대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의 옷들만 골라 입점시킬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서울에 5, 6개 매장을 열고 이른 시일 내에 부산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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