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회장 상암동 월드컵점 오픈 행사서 밝혀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이 내년에 연간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고 2010년에는 대형마트업계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테스코(옛 홈에버)를 정상화하는 한편 슈퍼마켓에 해당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을 강화해 2010년에 대형마트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홈에버 매장이었으나 홈플러스로 리뉴얼해 이날 문을 열었다. 내년 3월까지 모든 홈에버 매장은 홈플러스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 회장은 “홈플러스 창립 10주년인 내년 매출 10조5000억 원을 달성해 ‘10(주년)-10(조 원)’의 시대를 열겠다”며 “현재 111개인 대형마트 매장을 2010년까지 14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한국 현실에 맞는 슈퍼마켓 개념으로 성공한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100여 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내년까지 23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유통업계 처음으로 2003년 시작한 금융, 통신 등 ‘신(新)유통서비스’ 분야에 2011년까지 신용카드와 생명보험 등의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홈플러스의 매장 운영 방식과 싼 가격이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내년 4분기(10∼12월)부터는 분기 매출 기준으로 현재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옛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기존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와 ‘홈플러스테스코’, 베이커리 회사인 ‘아띠제 블랑제리’ 등 3개 회사를 거느린 홈플러스그룹으로 새로 출범했으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이던 이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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