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umn : Behind Special Report
처음 ‘클라우드’ 스페셜 리포트를 준비하게 됐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한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미래 먹거리라니, 이 기회에 내 먹거리부터 염탐해보자’라는 마음이었다. 문·이과 사이에 담을 쳐 온, 그간 공교육의 폐해로 첨단 기술에 지레 겁부터 먹는 문외한들을 대표해 지식의 격차를 좁혀보겠다는 사명감마저 들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업체(MSP)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필요한 클라우드 전문 인력은 약 30만 명, 공급은 2000여 명에 불과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나날이 치솟고 있으니 몸값을 높일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에게 “문과생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될 수 없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원리를 못 깨우쳐도 기술은 익히면 되니 별문제 없단다. 희망이 생겼다. IT 인프라가 클라우드화되는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 엔지니어와 개발자들도 새로 배워야 하긴 마찬가지란다. 굴지의 대기업마저 공용 클라우드로 눈길을 돌리면서 대기업 시스템 통합(SI) 엔지니어들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가 나 하나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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