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Action, No Change!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 에드워드 밴필드
성공하는 사람은 미래로부터 역산해서 현재의 행동을 결정한다. - 간다 마사노리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그것을 먼저 자신에게 말하라.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행하라. - 에픽테투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그냥 열심히 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극소수의 학생들은 다르다. 그들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본다. 최종목표의 달성시한을 먼저 확실하게 못박아두고 거기서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거쳐야 할 과정들을 찾아보고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결정한다. 전자와 후자 중 어느 쪽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을까?
그대는 어떤 스케줄링 타입인가?
스케줄링, 즉 계획을 세우는 순서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현재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계산해 목표달성 시기를 추정하는 ‘순행스케줄링(Forward Scheduling)’과 최종 목표달성 시간, 즉 미래를 기준점으로 역산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선택하는 ‘역산스케줄링(Backward Scheduling)’이다. 순행스케줄링 습관을 갖고 있는 학생은 이렇게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많다.
<막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친구로부터 F학점을 받아 너무 괴롭다면서 술이나 한 잔 하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딱 한 잔만 하고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술에 취해 2차, 3차를 가는 바람에 새벽에 들어왔다. 알람 소리를 들었지만 술이 덜 깨 일어날 수 없었다. 겨우 일어나 거울을 보니 머리가 엉망이다. 서둘러 머리를 감고 어머니의 성화에 아침도 몇 술 뜨는 둥 마는 둥 하고 헐레벌떡 뛰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지각이다.>
그러나 이 학생이 역산스케줄링 습관을 갖게 되면 다음과 같이 달라질 것이다.
<내일은 절대로 지각하지 말아야겠다. 강의실에 9시까지 도착하려면 8시40분까지는 교문 앞에 도착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7시10분까지는 전철을 타야 한다. 그러려면 집에서 7시에는 나와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6시40분까지 아침 식사를 마쳐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늦어도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밤 12시 이전에 잠을 자야 한다. 그러므로 미안하지만 친구와의 만남은 나중으로 미루고 9시 전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
1%만이 미래 보며 현재 결정한다
여러분은 어떤가? 혹시 약속에 늦고 마감시간에 맞춰 겨우겨우 일을 끝내는 편은 아닌가? 자질구레한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항상 뒷전으로 밀어놓거나 이런저런 유혹에 쉽게 휘둘리지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순행스케줄링 습관이 몸에 배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일들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또, 중요한 일보다 긴급한 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목표달성을 기준점으로 현재 상황을 역방향으로 바라보면 선택의 폭이 대폭 줄어든다. 유혹을 쉽게 뿌리치고 목표와 무관한 일들은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당연히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열심히 살면서도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하며 그냥 열심히 일을 한다. 그래서 긴급한 일이 생기면 곧바로 옆길로 샌다. 현재의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의 경계가 모호해져 모든 일이 중요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수 차별화된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목표가 생기면 먼저 최종달성 시한을 정한다. 그러고 나서 현재 지점까지 전체 거리를 파악하고 역으로 계산해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과제를 만들어낸다.
일본의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간다 마사노리(神田昌典) 역시 이렇게 말했다. “99%의 사람들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1%의 사람만이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당연히 후자에 속하는 1% 사람만이 성공한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것은 간단하다. 미래로부터 역산해서 현재의 행동을 선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역산스케줄링은 공부나 사업뿐 아니라 노후 대비나 건강관리,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면 은퇴 후 하루 종일 아내와 함께 지낼 시간으로 미리 거슬러 올라가 지금 아내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노후에 자녀들이 곁에서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면 힘없고 외로운 노년기를 떠올리며 오늘 힘들어하는 자녀를 따뜻하게 위로해줘야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좋은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면 명함에서 이름 석 자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지워졌을 때를 떠올리며 부하직원들에게 어떤 표정과 말투를 선택할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지금보다 덜 후회하고,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전보다 역산스케줄링의 지혜를 더 많이 발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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