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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iz Books

히든 포텐셜 外

이규열 | 386호 (2024년 2월 Issue 1)
포텐셜


히든 포텐셜

애덤 그랜트 지음 ·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

재능이 중요할까, 노력이 중요할까? 『싱크 어게인』 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애덤 그랜트는 재능과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잠재력’이다. 우리는 그간 타고난 재능에만 집중한 나머지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는 쉽게 간과했다.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 능력을 다 펴지 못한 이들에게는 ‘노력 부족’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랜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과 중심의 잣대가 실제로는 균등하지 않은 체제와 기회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며 우리의 성장은 재능이나 노력이 아닌 얼마나 잘 배우는지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소위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품성 기량’을 닦아야 한다. 품성 기량은 후천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행동 유형이다. 주도력, 친화력, 자제력, 결의 등의 기량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기르고 닦을 수 있다. 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성적으로 일을 미루는 사람이 마감 시한을 딱딱 지키고, 내성적인 사람이 불의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완벽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끌어안을 줄 알아야 비로소 품성 기량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동기를 유발하는 ‘임시 구조물’을 세워야 한다. 심신이 지치면 제아무리 강한 성품 기량이라도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시행착오를 실패로 여기지 않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인 스테판 커리는 대학 시절 한 차례도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결같이 자기 팀을 응원했다. 그는 훈련 과정에도 일종의 게임을 적용해 연습에 질리지 않게 했다. 예컨대 ‘21’이라는 놀이는 1분 동안 다양한 슛으로 21점을 올리는 놀이였다.

끝으로 그는 과소평가된 이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핀란드의 교육, 명문 대학의 입학 사정 제도 등을 통해 대기만성형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안을 분석했다. 그는 “신동이 아니어도 대단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고의 자기 성장을 거두고 타인의 성장을 돕고 싶은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커뮤니티_마케팅


커뮤니티 마케팅

마크 W. 셰퍼 지음 · 구세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만 원

한 설문조사에서 1980년대 미국인의 20%가 “가끔 외롭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현재는 그 수치가 2배가량 증가했다. 심지어 밀레니얼세대의 22%는 “친구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SNS를 통해 누구와도 친구가 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실상 마음을 터놓는 친구는 많지 않다. 책은 고객들에게 소속감을 선사하는 브랜드 커뮤니티가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고객의 일상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채널이 된다고 조언한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브랜드 커뮤니티를 인위적으로 형성하려고 해선 안 된다.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목적의식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늘날 커뮤니티 마케팅의 이점과 커뮤니티 구축 방법을 소개한다.



레버리지


브로큰 레버리지

이상훈 지음 · 책들의정원  · 1만9000원

경제가 좋다는 이야기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더욱 친숙하지만 우리 경제는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은 머지않아 ‘진짜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부동산 몰락에서 하우스 푸어, 이후 소비력 감소로 이어지는 과정은 일본 버블 붕괴 시나리오와 유사하다. 일본 특파원 출신으로 오랫동안 한일 경제를 관찰한 저자는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왜 안정 지향적으로 변했는지,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일본 경제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살펴야 우리 기업과 가계는 빠르게 위기를 돌파할 것이다. 성장기에 호황인 것이 침체기에는 악재가 된다. 레버리지 시대의 상식이 깨질 시대에 갖춰야 할 새로운 경제 상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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