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통해 ‘경험’을 공유하라

239호 (2017년 12월 Issue 2)

“The only source of knowledge is experience.” - Albert Einstein

“지식의 유일한 출처는 경험”이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사람들은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고민할 때 자신의 경험에 가장 많은 가중치를 두기 마련이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경험을 갖길 원하는 고차원적인 사고를 동반한 소비행태가 주를 이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 ‘경험’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현세대에 ‘경험’은 지금껏 우리가 이해해 오던 문자 그대로의 해석, 그 이상의 유의미함을 지닌다. 소유 이전의 경험을 중시하는 ‘Experience’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소비자가 어떤 것을 구매하고, 소유하기 이전에 타인의 SNS를 통해 제품을 미리 경험하고, 소비를 결정하는 행위가 당연시되고 있는 이유다. 타인을 통해 느끼는 간접 경험은 이제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경험’을 통한 ‘공유’의 메커니즘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우리는 모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share)의 개념을 기반으로 ‘공유 시장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등장시켰다. 시장에서 단순히 제품이나 기술을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대여하고, 차용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경제 활동이 주류가 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종합 쇼핑몰 ‘아마존’은 이러한 흐름을 재빠르게 간파한 기업이다. 아마존은 자신의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의 제품 판매를 돕는 우수 회원들에게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아마존 어소시에이츠(Amazon Associates)’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아마존은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까지 론칭했다. 구독자 수가 높은 파워블로거나 인스타그래머들을 본격적으로 세일즈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은 각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할 때, 타깃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예측하고, 이를 매개로 정확한 타깃 소비자들과 쉽게 ‘연결’하고, 제품을 ‘공유’,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현재 필자가 몸담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 역시 경기도를 비롯해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 출자해 ‘공유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제품력이나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 홍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 경기도주식회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에 걸맞은 최적의 마케팅을 적용, 시장에서 제품 자체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브랜딩하고, 니치 마켓에 노출시킨다. 인플루언서는 관심 있는 제품을 분석하고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전달한다. 소비자는 본인의 롤모델인 인플루언서를 통해 관심 있는 제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험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유도할 수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이 이러한 공유 시장경제 플랫폼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기업들은 빅데이터, O2O,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기술을 활용해 진화된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이 지능화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기업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단 한 사람의 경험까지도 만족시키기 위한’ 공유 경제시장 플랫폼 선점을 향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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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필자는 CJ푸드빌에서 통합 마케팅 담당으로 근무하며 ‘빕스’ ‘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등의 다양한 외식 브랜드 리뉴얼과 론칭을 담당했다. 다년간의 마케팅 노하우로 2016년 11월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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