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일, 스포츠 워킹화 브랜드 ‘프로스펙스 W’가 세상에 나왔다. LS네트웍스는 무려 44가지에 달하는 W 신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하는 혁신적 시도를 감행했다. 통상 신발 신제품 출시 때 5∼6개의 디자인을 내놓는 것에 비해 플랫폼 라인을 총 5개로 나눈 후 라인마다 성별, 색상, 소재 등에 따라 6∼10여 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세부 라인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매트릭스 형태로 내놓은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스포츠 워킹화가 매우 정교한 기술력과 과학이 필요한 영역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된 계산이었다. 또 신발 제조 기술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과거 국제상사 시절의 핵심 경쟁력을 은근히 부각시킨다는 심산도 있었다. 이후에도 LS네트웍스는 고객의 예상 반응을 철저히 계산해 신 제품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동일 제품도 R&D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Vol.69 p.85 [제조업에서 브랜드 마케팅 기업으로… 국제상사 M&A 와 프로스펙스의 부활]
·이방실 DBR 기자,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박기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이방실smile@donga.com
- (현)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기자 (MBA/공학박사)
- 전 올리버와이만 컨설턴트 (어소시에이트)
-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