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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처하는 마케팅 지혜

‘엄선한’ vs ‘값비싼’ 작지만 큰 차이

정재승 | 1호 (2008년 1월)

 

간단한 제품 설명 문구 하나로도 소비자의 행동 양식을 바꿀 수 있다. 공항에서 살 수 있는 선물용 초콜릿으로 잘 알려진 라파엘로 초콜릿은 제품 포장지 뒷면에엄선한재료를 사용했다고 써 놓았다. ‘엄선한이라는 단어 하나 덕분에 소비자는 자신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과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현명한 기업은 소비자가 읽는 작은 글귀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Vol.26 p.78 [사소한 말 한마디가 소비자의 마음을 울린다]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Mini Case : ‘엄선한재료로 만든 초콜릿을 파는 라파엘로

라파엘로 초콜릿의 포장지 뒷면에는라파엘로는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가공한 초콜릿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독일의 신경마케팅 전문가 호이젤 박사는엄선한이라는 단어가값비싼으로 대체됐다면 결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감흥을 주지 못했을 거라고 분석한 바 있다. 언뜻 보기에엄선한값비싼은 똑같이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단어다. 그러나엄선한을 접한 소비자들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는 행복감을 느끼는 반면, ‘값비싼을 접한 소비자는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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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승

    정재승jsjeong@kaist.ac.kr

    - (현)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
    - 미국 컬럼비아의대 정신과 교수
    - 예일대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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